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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양궁협회 할 일 많아"…아시안게임 선수단 격려

입력 2026-09-30 16:10:58 | 수정 2026-09-30 16:10:58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 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경기장을 찾아 한국 대표팀을 격려했다. 컴파운드 선수들의 선전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회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회장은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을 지켜봤다. 한국은 이날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 회장은 혼성 단체전 시상자로도 나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정 회장은 "박정윤 주장, 최용희 주장, 선수들 모두 너무 다 잘 싸워주셨다"고 말했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이 30일 일본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경기를 지켜본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대한양궁협회 제



특히 세계적인 컴파운드 강국인 인도를 언급하며 향후 과제도 짚었다. 정 회장은 "사실 컴파운드 종목은 인도가 워낙 전 세계적으로 강팀이고 저희도 열심히 쫓아가고 있는데 더 많이 좀 훌륭한 방법으로 훈련을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협회가 앞으로 더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메달 색깔을 떠나 선수들의 도전 자체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정 회장은 "금메달이든 은메달이든 동메달이든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것 자체로 너무나 영광된 일이고, 본인들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남은 리커브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정 회장은 "오늘 점심때도 봤는데 다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며 "그냥 본인이 본인하고 싸워서 잘 이기면 될 것 같다"고 응원했다.

정 회장은 전날인 29일부터 현장에서 선수단을 직접 챙겼다. 일본에 도착한 직후 컴파운드 남녀 선수와 코치진을 만나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최용희·김종호·최은규·박정윤·박예린·강연서 선수와 세르지오 팡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선수들에게 "어려운 환경에서도 여기까지 온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평소 하던 대로 활을 쏘면 된다"고 격려했다. 이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동안 노력한 스스로를 믿고 자신 있게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으로 이동해 리커브 여자 개인 예선을 참관했다. 8강에 오른 강채영·오예진 선수와 이윤지 선수, 양궁협회 관계자들도 만나 격려했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지 지원도 진행했다. 대회에 앞서 일본 현지를 여러 차례 답사하고 선수단보다 먼저 현지에 도착해 숙소와 식사, 휴식 환경 등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아이치현에는 양궁 선수단만을 위한 전용 숙소를 마련했다.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에서 약 20분 거리에 있는 호텔을 확보해 선수들이 1인 1실을 이용하도록 했다. 경기장 인근에는 카페를 선수단 전용 휴게 공간으로 조성하고 별도의 트레일러도 설치해 경기 사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식사 역시 선수들의 기호와 알레르기 여부 등을 사전에 파악해 맞춤형으로 제공했다. 일본 현지 한식당과 한국에서 파견한 조리사가 협업했으며, 지난 29일 정 회장과 컴파운드 선수단의 오찬에는 나고야 지역 명물인 장어덮밥을 선수들의 입맛에 맞춰 준비했다. 

대회 전 훈련 과정에서도 실전 적응을 위한 지원이 이뤄졌다.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는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의 구조와 바람 방향 등을 분석해 진천선수촌에 실제 경기장을 재현했다. 발사대와 선수 입장구, 믹스트존 등 공간뿐 아니라 영어·일본어 장내 방송, 관객의 박수와 환호, 배경음악, 중계 카메라까지 실제 경기 환경과 유사하게 구성했다. 

국내에서 두 차례, 일본 오카자키에서 한 차례 전지훈련도 진행했다. 일본 전지훈련에서는 대회가 열리는 9월의 현지 기온과 풍속 등을 점검하고 숙소와 훈련장·경기장 이동 동선, 음식 등을 미리 경험하도록 했다. 지난 5일에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야구팬들의 함성과 응원가 속에서 활을 쏘는 '소음 및 관중 적응 특별 훈련'도 진행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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