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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입은 SBI저축은행, 간판 교체 넘어 실질적 시너지 낼까

입력 2026-09-30 15:14:03 | 수정 2026-09-30 15:14:03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교보생명에 편입된 SBI저축은행이 오는 11월 ‘교보SBI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 출발한다.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간판 교체를 계기로 교보생명을 비롯한 그룹 내 다른 금융계열사와의 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기존 대출 중심의 수익모델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교보생명과의 결합이 새로운 수익 기반을 마련해 줄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SBI저축은행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오는 11월 1일부터 사명을 ‘교보SBI저축은행’으로 변경한다. 교보생명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가운데 기존 최대주주였던 일본 SBI홀딩스도 주요 주주로 남아 있는 지배구조를 반영한 것이다.

올해 4월 교보생명이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약 9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교보생명으로 변경됐다. 일본 SBI홀딩스는 교보생명에 이어 2대 주주로 남으면서 사명에 SBI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2013년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서 SBI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꾼 지 약 13년 만이다. 사명 변경에 따라 홈페이지 주소도 바뀔 예정이다. 사명이 바뀌어도 기존 고객의 금융상품 계약과 권리는 그대로 유지된다.

교보생명은 교보증권, 교보자산신탁, 교보악사자산운용, 교보AIM자산운용 등에 이어 SBI저축은행 인수로 여·수신 기능을 보강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힐 수 있게 됐다. SBI저축은행 역시 교보생명이 보유한 장기 고객 기반과 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인수가 마무리된 직후 SBI저축은행은 경영전략본부 직속 시너지팀을 신설했다. SBI저축은행은 시너지팀을 중심으로 교보생명과 SBI저축은행의 사업 연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 계좌로 활용하고, SBI저축은행 예금을 교보생명의 퇴직연금 운용 상품으로 연결하는 방안 등 보험-여수신 연계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또 교보생명에서 대출이 거절된 중신용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연계해 가계여신 잔액을 1조6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특히 최근 SBI저축은행의 수익성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교보생명 계열사와의 협업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SBI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 감소하며 OK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에 이어 4위로 밀려났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 동안 연간 당기순이익 기준 1위 자리를 지켜온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OK저축은행에 이어 2위를 기록한 후 올해 들어 순위가 더 내려앉았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4월 교보생명그룹 편입에 맞춰 금융 소비자에게 한층 더 견고한 금융 안정성과 최선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자 공식 상호를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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