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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AG 축구] 한국, 중국에 2-1 역전 결승 진출…이영준 동점골-배준호 역전골, 엄지성 2도움

입력 2026-09-30 18:05:54 | 수정 2026-09-30 18:05:54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의 아시안게임 4연속 우승이 이제 1승만 남겨뒀다. 이민성호가 중국을 누르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2-1로 역전승했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2022 항저우(2023년 개최) 대회에서 3연속 금메달을 땄던 한국은 이로써 4대회 연속 결승에 올라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린다.

이영준이 동점골을 터뜨린 후 배준호의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결승전은 오는 10월 3일 오후 7시 30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일본-우즈베키스탄의 준결승 승자가 한국의 결승 상대가 된다.

이날 한국은 핵심 전력의 공백 속에서 중국과 맞붙었다. 주장이자 와일드카드인 이기혁이 발 염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

이민성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베트남과의 8강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영준이 최전방에 나서고, 2선에는 엄지성, 배준호, 이현주가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이승원과 황도윤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진은 배현서-김지수-신민하-최석현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준홍이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파상 공세를 퍼부었고, 중국은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역습 한 방을 노렸다. 볼 점유율은 한국이 높았지만 중국 특유의 거친 플레이에 한국 선수들이 위축돼 있던 전반 22분, 중국의 역습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왕위둥이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로 단독 찬스를 잡아 달려나오는 김준홍 골키퍼를 피하는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비록 실점을 했지만 한국은 반격의 공세를 높이다가 약 10분 후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엄지성이 문전으로 보낸 볼을 이영준이 솟구치며 헤더골로 중국 골문을 무너뜨렸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은 계속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전반 40분 엄지성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능 등 추가 득점 없이 1-1로 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배준호와 엄지성이 협력 플레이로 중국 선수의 볼을 뺏어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후반  들면서 한국은 이현주 대신 강상윤이 투입돼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배준호가 측면으로 빠지면서 공격 루트에 변화를 줬다. 배준호와 엄지성이 양쪽 측면에서 돌파와 크로스를 시도하며 빠른 템포의 공격을 시도했다. 중국은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이어갔다.

후반 17분에는 한국의 아찔한 위기도 있었다. 중국의 프리킥 후 혼전 상황에서 펑샤오가 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슛이 왼쪽 골대를 살짝 비켜갔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엄지성과 배준호가 골을 합작해냈다. 엄지성이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후 올린 크로스를 배준호가 반대편 골문 앞에서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넣었다.

배준호(오른쪽)가 중국을 무너뜨리는 역전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1 승리와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호는 결정적인 골로 한국의 역전 리드를 일궈냈고, 엄지성은 두 골 모두 어시스트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1로 앞선 한국은 남은 시간 적절하게 선수 교체를 해가며 효과적인 경기 운영으로 중국의 막판 공세를 버텨내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도전했던 중국은 한국의 벽에 막혀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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