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바이오 기업인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가 경쟁사와의 특허소송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에 30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자료사진,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바이오 기업인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가 경쟁사와의 특허소송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30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는 12.55% 오른 541.89 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은 이날 경쟁사인 리퀴디아(Liquidia)가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의 흡입형 치료제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이로 인해 리퀴디아의 제네릭(복제약) 성격의 경쟁 제품 시장 진입에 제동이 걸렸고,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의 핵심 독점권이 방어되면서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다.
이번 소송의 핵심은 간질성 폐질환 관련 폐고혈압(PH-ILD) 환자에게 흡입형 트레프로스티닐(Treprostinil) 약물을 투여해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치료법(특허 번호 11,826,327)에 대한 특허 침해 여부였다.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는 자사의 블록버스터 약물 '타이바소'가 독점하고 있던 PH-ILD 치료 시장을 지키고자 한 반면, 경쟁사 리퀴디아는 건조 분말 형태의 신약 '유트레피아(Yutrepia)'를 출시하며 이 시장에 진입하려 했다.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은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가 주장한 6개의 특허 청구항 중 가장 핵심적인 1번과 14번 청구항이 유효하며, 리퀴디아가 이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이 청구항들은 건조 분말 제형을 포함한 흡입형 트레프로스티닐로 PH-ILD 환자의 운동 능력을 개선하는 방법을 광범위하게 보호하고 있었다.
자사주 매입도 주가에 큰 도움이 됐다. 이 회사는 씨티뱅크와 계약을 맺고 총 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중 남은 잔여 금액(약 4억 7,760만 달러)을 집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면 주당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는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만성 및 생명을 위협하는 희귀 질환, 특히 폐동맥고혈압(PAH)과 만성 폐질환 치료제 개발에 특화되어 있다.
블록버스터 흡입형 치료제인 타이바소(Tyvaso)를 비롯해 레모듈린(Remodulin), 오레니트람(Orenitram) 등 폐질환 분야에서 독보적인 상업적 프랜차이즈를 구축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