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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서울시와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나선다

입력 2026-10-01 17:40:55 | 수정 2026-10-01 17:40:55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현대자동차·기아가 서울시와 손잡고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선다. 자율주행 시스템에 특화된 버스를 개발·공급하고 전용 관제 플랫폼을 구축해 실제 시내버스 운행 환경에서 관련 기술과 운영 체계를 검증한다.

1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 김정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현대차·기아 AVP본부장 박민우 사장, 서울특별시 오세훈 시장,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김정환 이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이번 협약은 서울시에서 자율주행 시내버스를 실증·운영하고 이를 토대로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와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자율주행 시내버스 도입에 필요한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데이터 공유 등을 추진한다.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운수사의 자율주행 시내버스 전환과 인력·인프라 지원에 협력한다.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시스템 탑재와 연동에 최적화한 자율주행 특화 버스를 개발·공급한다. 운수사가 차량을 관리할 수 있는 관제 플랫폼도 제공해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를 위한 운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특화 버스에는 표준화된 센서 구성과 신뢰성을 높인 이중화 부품을 적용한다. 플랫폼 형태의 차체로 제공해 자율주행 개발사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술을 개발·검증할 수 있도록 한다.

센서 구성을 표준화하면 차량별로 일관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운수사는 차량 운행의 연속성을 확보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기아는 보고 있다.

차량과 함께 자율주행 버스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용 관제 플랫폼도 새롭게 구축한다. 플랫폼에는 실시간 운행 관제를 비롯해 비상상황 모니터링과 차내 위험상황 대응 등을 관리하는 기능이 적용된다.

현대차·기아는 관제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 운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서울시 버스 시스템과 연동할 계획이다. 차량 개발부터 실제 운행과 관제까지 연결되는 체계를 구축해 향후 자율주행 버스 운영 확대를 위한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대중교통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주행 기술뿐 아니라 관제와 데이터 수집, 운송사업자와의 연계 등 운영 체계를 함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실제 시내버스 운행 환경에서 차량과 관제 시스템을 함께 검증하면서 자율주행 대중교통 상용화를 위한 준비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은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 기술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가 우리나라 자율주행 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와의 연계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서울시의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민간사업자' 공모에 선정됐으며,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모빌리티 플랫폼 '셔클'을 통해 강남·상암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자율주행 택시와 새벽동행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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