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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성수2지구에 '아크로 성수' 제안…수의계약 초읽기

입력 2026-10-02 09:54:32 | 수정 2026-10-02 09:54:32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DL이앤씨가 사업비 2조 원 규모의 성수2지구 재개발 시공권 굳히기에 나선다. 한강변 초고층 랜드마크와 차별화된 주거상품을 앞세워 '아크로' 브랜드의 상징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아크로 성수 투시도./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지난 1일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 주택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성수2지구)의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조합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조합은 DL이앤씨의 제안 내용을 검토한 뒤 다음 달 2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이다. 사실상 수의계약을 통한 시공사 선정 절차가 본격화된 셈이다.

DL이앤씨가 제시한 단지명은 '아크로 성수(ACRO SEONGSU)'다. 성수의 문화·상업적 정체성과 한강변 입지를 결합해 서울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설계와 디자인 단계부터 글로벌 업체들과 협업해 상품 차별화에 힘을 줬다. 기본 설계에는 글로벌 설계기업 아르카디스(Arcadis)가 참여하고 초고층 구조 설계 전문기업 에이럽(Arup), 골조 시공 제어 기술 기업 도카(Doka) 등이 협력한다.

외관과 조경, 조명 등 디자인 분야에도 해외 전문기업을 배치했다. 글로벌 호텔 인테리어 디자인 기업 야부 푸셸버그(Yabu Pushelberg), 조경가 마샤 슈왈츠(Martha Schwartz), 조명 디자인 기업 리히트 쿤스트 리히트(Licht Kunst Licht) 등이 참여한다.

상품에서도 한강변 입지를 적극 활용한다. DL이앤씨는 조합원 전 가구가 한강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파노라마 리버뷰를 갖춘 스카이 라운지를 제안했다. 외관 역시 한강 조망과 어울리는 절제된 디자인을 적용해 랜드마크 이미지를 강조했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성수 최초로 가구별 프라이빗 스튜디오를 도입한다. 와이너리와 시네마, PT룸, 레슨룸 등 입주민이 용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과 높은 천장고를 적용해 단지 내부에서도 개방감과 조망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성수2지구는 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지상 최고 65층, 11개 동, 238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2조137억 원이다. DL이앤씨는 향후 조합 일정에 맞춰 사업조건과 상품 특화 내용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성수2지구는 서울을 대표하는 한강변 입지와 성수만의 문화·생활 인프라를 갖춘 상징적인 사업지"라며 "아크로의 역량을 총동원해 성수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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