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우리 군장병이 부상을 당한 것과 관련해 “이번 사고 핵심 원인은 결국 군사분계선(MDL) 문제”라며 “통일부 장관으로서 북에 제의한다. 이제 만나서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MDL에 대해 “남과 북, 유엔사가 측정하는 선이 다 다르다. 이 문제를 해소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또 같은 사고가 재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73년 전 248㎞ 휴전선에 박아놓았던 1292개의 말뚝이 오랜 세월속에서 180여개 남겨놓고 거의 다 사라졌다. 그래서 남과 북 유엔사가 측정하는 선이 다른 곳이 여러군데 있다”고 설명했다.
비무장지대(DMZ)에 매설된 북한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유럽 출장을 단축, 귀국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2./사진=연합뉴스
이어 “이는 강대강으로 대치해서 풀릴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북을 적대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다시 남과 북이 만나서 평화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먀 “우리 젋은이들이 더 이상 피를 흘리지 않는 것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고, 또 이것은 남과 북 모두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일각에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데,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이번 사고를 빌미로 삼아서 이재명정부의 일관된 평화를 향한 노력을 깎아내리고 왜곡하는 일은 있어선 안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근본 원인을 성찰하고 그것을 바로잡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다. 증오와 적대를 부추기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라며 “증오와 적대를 전환해서 상호 존중, 평화, 공존으로 바꾸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고,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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