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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AG 여자축구] 한국, 중국 1-0 누르고 8년 만에 동메달…노진영 선제골 끝까지 지켜내

입력 2026-10-02 17:51:55 | 수정 2026-10-02 17:51:55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가 중국을 넘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일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중국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전반 4분 터진 노진영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동메달 이후 8년 만에 여자 축구 동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한국 여자 축구가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꺾고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앞서 준결승에서 일본에 져 첫 결승 진출 목표는 이루지 못했으나 난적 중국을 누르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최유리, 2선에 손화연-지소연-추효주를 배치했다. 중원은 정민영과 김민지가 맡았고 포백 수비라인은 장슬-노진영-고유진-김혜리로 구성했다. 골문은 김경희가 지켰다. 그동안 골문을 지켰던 김민정은 어깨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시작부터 압박을 시도하던 한국이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올라온 볼을 중국 수비가 머리로 걷어낸 것이 높이 치솟았다. 손화연이 머리로 다시 올려준 볼을 최유리가 백헤딩으로 문전으로 보내자 노진영이 정확한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일찍 실점한 중국은 반격에 나서 기회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슈팅을 때렸다. 한국도 물러서지 않고 추가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다. 전반 21분 추효주의 헤더 슈팅, 24분 김민지의 탈압박 후 중거리 슈팅이 있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중국은 한국의 압박에 활로를 찾지 못하자 거친 플레이로 한국 선수들을 괴롭혔다. 중국은 전반 옐로 카드를 두 장 받았다. 한국은 상대 공격을 끊으면 바로 역습에 나서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에 선발 출전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베스트 11.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후반 5분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중국의 샤오쯔친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 바로 앞에서 헤더로 연결했다. 김경희가 몸으로 막아냈고, 앞으로 흐른 볼을 수비가 재빨리 걷어내 위기를 벗어났다.

만회골이 필요한 중국이 파상공세를 펼치며 플레이가 더 거칠어졌다. 신상우 감독은 후반 23분 활동량이 많았던 최유리를 빼고 한슬기를 투입해 체력전을 준비했다.

후반 24분, 또 한 번 한국에 위기가 있었다. 왕슈앙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때린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한국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중국은 장신 선수를 투입해 단번에 문전으로 볼을 투입하는 등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조직적인 수비와 김경희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고 버텼다.

신상우 감독은 후반 막판으로 향하자 손화연, 추효주를 빼고 이민화, 윤수정을 투입하는 적절한 선수 교체로 지키기에 공을 들였다. 후반 42분 지소연의 드리블 돌파가 문전까지 이어졌으나 마지막 터치 미스로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끝까지 긴장감 넘치는 한 골 차가 이어진 끝에 잘 버텨낸 한국이 1-0 승리로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편, 만 35세로 오랜 기간 한국 여자대표팀 간판으로 활약해온 지소연은 마지막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지소연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대회까지 6회 연속 국가대표로 출전해 동메달 4개를 수집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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