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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어려운 고령층 포용 나선 은행권, 금융교육 박차

입력 2026-10-04 09:53:01 | 수정 2026-10-04 09:53:01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은행권이 비대면 디지털화를 강화하면서 시니어고객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하고 있지만, 고령층의 거부감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은행들도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금융업무에 어려움이 없도록 전담직원을 붙이는가 하면, 자체적으로 금융교육을 마련해 고령층의 디지털장벽을 허무는 데 일조하는 모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최근 '치매극복선도기업' 인증을 전국 60개 영업점으로 확대하며, 시니어 친화 금융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영업점이 지자체 산하 치매안심센터의 심사를 거쳐 해당 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이는 영업점 직원들이 치매 인식 개선 교육을 이수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기관에게 부여된다. 농협은행은 고령층 고객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은행권이 비대면 디지털화를 강화하면서 시니어고객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하고 있지만, 고령층의 거부감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은행들도 시니어를 타깃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금융업무에 어려움이 없도록 전담직원을 붙이는가 하면, 자체적으로 금융교육을 마련해 고령층의 디지털장벽을 허무는 데 일조하는 모습이다./사진=iM금융그룹 제공



이와 함께 농협은행은 지난 5월 시니어 특화상품 'NH올원더풀의료비치매안심신탁'을 출시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고객이 건강할 때 직접 자산을 관리하고, 치매 등 질병이 발생했을 때 사전 지정 대리인을 통해 의료비와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또 유언대용신탁을 갖추고 있어 상속관련 분쟁도 사전에 예방해준다.  

Sh수협은행은 최근 고령층의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취약계층 전담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섬김금융창구 시니어 고객 응대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시니어 고객에 초점을 두고, 이론 교육 대신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고령고객의 특성과 이해 △고령고객 사례별 응대방법 △ 고령고객 상품설명 시 유의사항 △금융상품 판매 후 고령소비자 보호 방안 등을 다뤘다. 또 피싱의심 거래 발생 시 대처방안 등 실질적인 소비자보호 교육도 진행했다. 

은행권은 모바일금융과 금융사기 관련 금융교육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월부터 전국적으로 '행복드림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행복드림버스는 전국 시니어타운, 경로당, 노인복지관, 요양시설 등에 금융 전문가가 직접 전용 미니버스로 찾아가는 현장 밀착형 서비스다. 지난달에는 인천지역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자산관리 비법 △상속·증여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교육 △치매예방을 위한 맞춤형 금융플랜 등의 금융강연을 진행했다.

농협은행은 시니어 맞춤형 'NH시니어 스마트 금융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참가자들에게 보이스피싱 대응 안내 등 금융사기 예방 교육과 키오스크·기초 AI 활용법 등 실용적인 디지털 교육을 제공한다.

iM금융그룹은 맞춤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iM시니어금융대학'을 운영 중이다. 앞서 8주 과정으로 1기를 마무리했는데, 지난달 9일부터 이달 30일까지 8주에 걸쳐 2기가 진행된다. 대학에서는 △연금·보험·투자 △상속과 증여·자산관리 △모바일뱅킹과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금융거래 △금융사기 예방 등을 다룬다. 

한편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은 국민 5명 중 1명을 넘어 4명 중 1명 수준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112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1.6%를 차지했다. 이미 지난해를 기점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는데, 데이터처는 전체 인구수 대비 고령인구 비중이 오는 2036년 30%에 이어 2050년에는 4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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