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이 아시안게임에서 16년 만에 한국 남자 골프 금메달을 일궈냈다.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김주형은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2위 히가 가즈키(일본), 딩원이(중국), 사돔 깨우칸자나(태국·이상 15언더파)를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주형이 남자 골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태극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골프가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우승한 것은 2010 광저우 대회 김민휘 이후 16년 만이다.
또한 한국은 김주형의 활약을 앞세워 각 라운드 나라별로 성적이 좋은 선수 2명의 합산 스코어로 경쟁하는 단체전에서는 최종 합계 26언더파로 중국(28언더파)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김주형과 함께 출전한 문도엽, 김성현은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값진 금메달과 함께 김주형은 병역 혜택을 받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주형은 PGA 투어 통산 4승을 올리고 있다.
이미 병역 의무를 마친 문도엽은 개인전에서 최종 합계 8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랐고, 김성현은 1오버파에 그쳐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까지 개인전 한 타 차 선두를 달린 김주형은 이날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차분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2번 홀(파4)부터 4번 홀(파3)과 6번 홀(파4), 8번 홀(파5)까지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11번홀(파4) 버디 추가에 이어 13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것이 결정타가 됐다. 두 번째 샷을 홀 옆 1m까지 보내고 이글 퍼트에 성공한 김주형은 우승을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17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벗어나는 바람에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