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성준 기자] 롯데면세점이 명동본점의 상품과 서비스 구성을 넓히고 있다. 외국인의 K상품 수요가 뷰티뿐 아니라 패션·식품 등으로 다양해지는 가운데 기존 강점인 프리미엄 뷰티를 강화하면서 패션 브랜드와 체험형 서비스도 보강하는 모습이다.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스타에비뉴 입구 전경./사진=롯데면세점 제공
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올해 명동본점에서 패션·뷰티 상품군과 체험 콘텐츠를 잇달아 보강하고 있다. 지난달 패션 브랜드 입점을 집중적으로 늘렸고, 프리미엄 뷰티에서는 올해 매장 확대와 상담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연초에는 스타에비뉴를 재단장해 체험 콘텐츠도 보강했다. 외국인 고객의 구매 품목이 다양해지고 개별관광객 비중도 커지면서 명동본점 역시 상품과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롯데면세점이 패션 상품군을 넓히는 배경에는 외국인 고객의 K패션 수요 증가가 있다. 올해 1~8월 롯데면세점의 외국인 고객 K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롯데면세점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지난달 명동본점에 LF의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 단독 매장을 열었다. 헤지스가 의류 단독 매장 형태로 면세점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에는 헤지스와 함께 글로벌 패션 브랜드도 잇달아 명동본점에 들어섰다. 롯데면세점은 1일 메종 발렌티노, 11일 듀베티카 매장을 각각 열었다. 글로벌 브랜드와 K패션을 함께 보강하며 외국인 고객의 패션 선택지를 넓혔다.
외국인 고객 구성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 롯데면세점의 중국인 개별관광객(FIT)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했고, 중국인 매출에서 FIT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9월 19%에서 올해 42%로 높아졌다.
롯데면세점은 상품군 확대와 함께 명동본점의 체험 콘텐츠도 강화했다. 지난 1월에는 명동본점 1층 '스타에비뉴'를 약 4개월간 재단장해 몰입형 전시 공간으로 새로 열었다. 스타에비뉴는 2009년 외국인 관광객에게 K컬처를 소개하기 위해 조성한 체험형 문화공간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대형 미디어월과 게임·영상 등을 즐길 수 있는 8개 체험존을 마련해 쇼핑 외에도 K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주력인 프리미엄 뷰티에서도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5월 명동본점 화장품·향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6% 증가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 명동본점 샤넬 코스메틱 매장을 확장하면서 기존 메인 매장에 새틀라이트 매장을 추가했다. 새 매장에서는 하이엔드 향수 컬렉션을 시내면세점 최초로 선보이고 전문 뷰티 컨설턴트의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달 말에는 SK-II와 협력해 명동본점 매장을 확대하고 전문 피부상담 서비스인 '스킨 세레모니 테이블'을 운영하기로 했다. 제품 판매에 더해 고객의 피부 고민과 수요에 맞춘 상담을 제공하며 오프라인 매장의 체험 요소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K콘텐츠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K뷰티와 K푸드, K패션 등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에 맞춰 경쟁력 있는 국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련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