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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원…명동·잠실 성장 견인

입력 2026-10-06 16:11:40 | 수정 2026-10-06 16:11:40
김성준 기자 | sjkim11@mediapen.com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롯데백화점의 올해 누적 외국인 매출이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1조 원을 넘어섰다. 명동과 잠실 등 주요 관광 상권을 중심으로 외국인 소비가 늘어난 데 이어 지방 점포에서도 매출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고객 기반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7층 스포츠 레저관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사진=롯데백화점 제공



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올해 누적 외국인 고객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연매출 7348억 원을 올해 7월 넘어선 데 이어, 약 3개월 만에 1조 원까지 넘어섰다.

외국인 매출을 가장 많이 끌어올린 곳은 명동 상권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을 중심으로 한 ‘롯데타운 명동’에서 올해 약 5200억 원의 외국인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에서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를 비롯해 ‘K-쇼핑 위크’, ‘롯데타운 명동페스티벌’ 등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전용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 등 관련 서비스도 확대해왔다.

잠실에서도 외국인 소비가 크게 늘었다. 올해 ‘롯데타운 잠실’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매출에서 미주·유럽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로, 2019년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롯데백화점은 롯데월드몰과 에비뉴엘,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쇼핑과 관광·엔터테인먼트 시설이 한데 모여 있는 점이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고있다.

외국인 소비는 수도권 밖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올해 수도권을 제외한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배로 늘었다. 부산 지역 점포의 외국인 매출은 150% 증가했고, 전주점과 광주점 등 호남권 점포도 100% 신장했다.

품목별로는 명품과 K패션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세가 나타났다. 올해 외국인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K패션 매출도 2배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이 올해 선보인 신진 K패션 브랜드는 100여 개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K푸드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식품관과 식당가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고객 증가에 맞춰 관련 서비스와 쇼핑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출시한 외국인 전용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은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25만 명을 기록했다. 기존 현장 발급에 더해 온라인 사전 가입을 도입하고, 향후 무인 발급 단말기도 운영할 예정이다.

외국인 대상 쇼핑 혜택도 서울과 부산에서 대구·대전·전주·포항 등 주요 지방 점포로 확대한다. 대구점에서는 지역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리워드 프로그램과 롯데상품권 증정 행사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 국경절 연휴를 겨냥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달 한 달간 중국 플랫폼 ‘따종디엔핑’을 통해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음료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오는 31일까지 유니온페이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금액에 따른 상품권 증정 행사를 운영한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외국인 매출 1조 시대를 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K-컬처와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원하는 외국인 고객들이 백화점의 핵심 고객층으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의 니즈를 한발 앞서 반영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과 콘텐츠를 강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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