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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0억달러 투자…콘텐츠 사업 키운다

입력 2026-10-06 16:53:01 | 수정 2026-10-06 16:53:01
김성준 기자 | sjkim11@mediapen.com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신세계그룹이 글로벌 콘텐츠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워너브라더스 인수 거래에 10억달러를 투자하고, 향후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의 지식재산권(IP)을 기존 유통·부동산 사업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 CI./사진=신세계그룹 제공



6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데이비드 엘리슨 회장(스카이댄스 공동 CEO)과 미국 투자운용사 레드버드 등과 함께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를 투자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글로벌 콘텐츠 분야로 확대하고, 기존 유통사업과 엔터테인먼트 사업 간 시너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가 보유한 글로벌 IP를 활용해 리테일과 컬처를 결합한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장기적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새로운 콘텐츠 허브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파라마운트는 ‘미션임파서블’, ‘스타트랙’, ‘탑건’ 등 글로벌 팬층을 보유한 콘텐츠를 갖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역시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등 다수의 글로벌 IP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들 콘텐츠를 그룹이 운영하는 유통·부동산 공간과 결합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연계 사업으로는 경기 화성에 추진 중인 ‘화성 스타베이시티’가 꼽힌다. 신세계그룹은 스타베이시티 내에 계획 중인 테마파크에 기존 파라마운트 IP와 함께 워너브라더스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테마파크의 콘텐츠 구성을 다양화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필드와 스타필드마켓, 스타필드 빌리지 등 그룹의 복합쇼핑몰에도 관련 IP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체험시설과 테마공간 등을 조성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공간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OTT 분야와 그룹 멤버십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신세계그룹은 HBO Max와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마트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계열사의 멤버십과 연결할 경우 고객 혜택을 확대하고 멤버십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콘텐츠 제작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를 품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그룹과 함께 신규 콘텐츠를 제작하고,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공동 제작이나 제휴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HBO Max와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보유한 2억 명 이상의 구독자 기반을 활용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과 제작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바탕으로 리테일 사업뿐 아니라 콘텐츠 분야에서도 해외 사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를 단순한 재무적 투자보다 그룹 사업 다각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콘텐츠 IP를 기존 오프라인 유통 공간과 멤버십, 콘텐츠 제작 사업까지 연결해 리테일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는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신세계그룹이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다각화 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신세계그룹이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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