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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현장서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물류 AI 고도화”

입력 2026-10-07 10:30:47 | 수정 2026-10-07 10:30:47
김성준 기자 | sjkim11@mediapen.com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가전 물류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에 나선다. 상품 인식부터 피킹·패킹까지 일련의 작업을 로봇이 연속 수행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물류 현장의 AI 전환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2026년도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국책 과제에 참여해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을 추진한다./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



롯데하이마트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2026년도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국책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산업 특화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을 국내에서 개발해 외산 로봇과 AI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물류 분야의 AI 전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다. 유진로봇이 과제를 주관하고 씨소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롯데하이마트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함께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 오는 2028년부터 이천물류센터에서 주문 확인과 상품 모델·옵션 인식, 바코드 인식, 상품 피킹과 패킹 등 물류 작업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실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내년까지 실제 물류센터를 모사한 환경에서 실증 예정 공정을 분석하고 시나리오와 평가 기준을 확정하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한다.

가전 물류는 같은 제품군에서도 모델과 용량, 색상 등 옵션이 다양하고 외형이 비슷한 상품과 여러 규격의 박스가 혼재해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작업 과정에 투입해 성공·실패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능 개선에 필요한 피드백을 제공할 계획이다.

실증 과정에서는 로봇이 개별 작업뿐 아니라 주문 확인부터 피킹·패킹까지 여러 작업을 연속 수행할 수 있는지도 검증한다. 공정 중 발생하는 다양한 예외 상황에 대응하는 ‘완전자율 연속 공정’ 가능성도 살펴볼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실증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향후 물류 현장에 활용하고, 작업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물류 현장을 활용한 다른 피지컬 AI 실증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정부 11개 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스프린트)’ 가운데 산업통상부 과제에 선정됐다. 현재 경북 칠곡군 대구물류센터에서 에프알티로보틱스가 개발한 근력 증강용 외골격 슈트를 가전 물류 작업에 적용하고 있으며, 가전 물류 환경에 맞는 AI 제어 알고리즘 고도화도 지원하고 있다.

신현채 롯데하이마트 SCM부문장은 “물류센터 내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통해 작업자의 피로도를 줄이고, 오피킹 및 오배송 등 물류 작업 과정에서 일어나는 오류들을 최소화해 물류 작업의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롯데하이마트는 앞으로도 물류센터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에 참여, 물류 AI 고도화에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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