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오스템임플란트가 임상교육을 기반으로 치과의사와의 접점을 넓혀온 성장 전략을 제품과 디지털 솔루션으로 확장하고 있다. 임플란트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교육을 통해 축적한 의료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치과 개원과 진료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9월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제100회 패컬티 세미나‘./사진=오스템임플란트
7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임상교육을 중심으로 구축한 치과의사 네트워크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테리어와 디지털 솔루션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치과 산업 전반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 교육에서 시작한 오스템…치과의사 15만명과 함께 성장
오스템임플란트의 성장 과정에서 임상교육은 단순히 제품 판매를 뒷받침하는 부수적인 사업이 아니라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치과의사에게 임플란트의 임상적 이해와 활용법을 교육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제품과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치과의사와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해왔다.
회사는 전 세계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임플란트 식립과 보철 등 다양한 임상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34개국에서 38개 OIC(오스템임플란트 트레이닝 코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140여개 상설 교육장 가운데 100곳 이상이 해외에 자리하고 있다. 누적 교육 수료 치과의사는 15만 명에 달한다.
특히 해외 교육 인프라는 오스템임플란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핵심 기반으로 꼽힌다. 현지 의료진에게 임플란트에 대한 임상 지식과 활용 경험을 제공하면서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오스템임플란트와 의료진 간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을 통해 축적한 글로벌 네트워크는 제품 경쟁력과도 맞물린다. 임플란트는 단순한 의료기기 판매를 넘어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숙련도가 중요한 제품인 만큼 의료진에게 직접 임상교육을 제공하는 체계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제품과 함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뿐 아니라 디지털 가이드, 구강스캐너, CAD 소프트웨어, 밀링머신, 3D프린터, 영상장비, 유니트체어, 진료재료 등 치과 진료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군도 확보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의료진과 관계를 형성하고 제품을 공급하는 데서 나아가 치과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구조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 제품 넘어 개원·디지털까지…치과 토털 솔루션 강화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 인테리어 가구 공장./사진=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는 임상교육과 제품을 중심으로 구축한 경쟁력을 치과 운영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개원 단계에서는 치과·메디컬 인테리어 사업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치과·메디컬 인테리어 사업은 본격화 9년 만에 누적 수주 2000호를 돌파했다. 2023년 1000호를 달성한 이후 약 3년 만에 추가로 1000호를 확보했다.
치과 인테리어 사업은 공간 설계를 넘어 개원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장비와 솔루션을 함께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니트체어와 영상장비 등 치과 진료에 필요한 제품을 비롯해 각종 진료재료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치과의사의 개원 단계에서부터 접점을 확보하고 있다.
진료 단계에서는 디지털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전자차트 원클릭에는 파노라마 AI(인공지능) 분석과 음성기록(STT), 모션 감지 기능 등이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향후에는 AI 기반 임플란트 제조사 식별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CBCT와 구강스캐너, CAD 소프트웨어, 밀링머신, 3D프린터, 수술 가이드 '원가이드’ 등을 통해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부터 수술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진료 환경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사업 확장은 임상교육에서 출발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시 치과 운영 전반으로 확장하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사업 전략과 맞닿아 있다. 교육과 제품이라는 기존 경쟁력을 바탕으로 개원과 진료, 디지털 전환까지 치과의사가 필요로 하는 영역을 넓혀가면서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9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79억 원으로 109.5% 늘었으며 영업이익률도 6.4%에서 12.7%로 개선됐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유럽 매출은 10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2% 증가했다. 현지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의료진과의 접점을 확보하고 제품 경쟁력을 알리는 방식이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오스템임플란트의 사업 기반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임플란트를 비롯해 치과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오스템임플란트가 지향하는 방향”이라며 “교육과 치과 경영을 지원하는 서비스, 디지털덴티스트리 등 치과의사의 좋은 진료를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