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패노메논 상표권 독점 및 특혜 의혹에 대해 "상표권 취득으로 JYP에 남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 및 프로듀서이자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수장인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자진출석해 이같은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JYP가 먼저 상표권을 출원한 것에 대해 "JYP에 남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최민의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으면서 이득을 취하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사비를 많이 썼다, 하지만 보람 있다"라고 답했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선서하고 있다. 2026.10.7./사진=연합뉴스
또한 패노메논 상표를 개인적으로 소유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했다. 박 위원장은 "분명한 것은 상표권은 제가 갖지 않는다"며 개인적인 이익은 없다고 했다.
다만 상표를 먼저 출원한데 대해서는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박 위원장은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JYP에 전담팀이 있으니 미리 출원해 놓고 정부에 넘기는 식의 방법을 취한 게 분명히 정상적이지 않은 면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여나 누가 뺏을까 봐, 의도 만큼은 정말 잘하려고 하다 보니 이런저런 방법을 쓰게 된 것 같다"며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들이었다고 생각은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패노메논 사업에 대해 "프로젝트 성격상 민간 주도로 하는 게 맞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K팝 4개 사가 처음으로 한 회사를 설립했고 동일한 자본금과 동일한 의결권을 갖는 구조로 민간 4개 사를 대표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안내하고 있다. 2026.10.7./사진=연합뉴스
이어 "지금까지도 민과 관이 어떻게 협력해서 일해야 할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며 "민관이 함께 협력해서 일하는 좋은 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12월 개최되는 패노메논은 K팝 콘서트, 팬덤 시상식, K-컬처 기업의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민간 주도형 대규모 행사다. '팬'(Fan)과 '현상'(Phenomenon)이란 단어를 결합해 '팬들이 일으키는 현상'이란 의미를 담았다. 이는 팬을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K-컬처 확산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동반자로 바라보겠다는 의미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에서 육영수 여사 암살 사건에 대한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된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딘 인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질의 전부터 공방전을 벌였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제작진이 잘못된 역사인식을 심으려 했다며 암살자들을 제작한 허진호 감독 등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며 반대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영화의 역사 왜곡 논란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면서 "왜 이렇게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으려 했는지를 (감독 등을) 불러서 물어봐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장이 사상을 검열하는 자리도 아니고,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자리도 아니다"라며 "영화를 집중해서 보니 (역사 왜곡 주장은) 터무니 없는 지적이라고 생각돼 증인 채택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