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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국감, '발언권 정지' 두고 충돌..."서영교 혼자 고기 6인분 먹어"

입력 2026-10-08 16:26:04 | 수정 2026-10-08 16:38:28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여야는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이 지난 6일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 등 야당 의원들에 대해 발언권을 정지한 것을 두고 시작부터 공방이 벌이며 맞붙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법무부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기관 증인 선서 전 "야당 의원들은 언제 발언권이 정지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해야 하느냐"며 서 위원장에게 발언권을 정지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곽 의원은 서 위원장을 향해 "어제 기사를 봤는데, (회의의) 3분의 1이 위원장 발언 시간이었다"며 "법사위원 18명이 회식을 하는데 18인분 고기를 시켰으면 1인분씩 먹어야 할 것 아닌가. 6인분을 한 분이 드셨다"고 주장했다.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이 법사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국감 진행에 항의하고 있다. 2026.10.8./사진=연합뉴스


서 위원장은 곽 의원 발언에 대해 "위원장은 의사를 진행해야 하고, 회의 의미도 이야기하는 것인데 혼자 6인분을 먹었다고 하는 것은 인신공격 아닌가"라며 "조희대 대법원장이 본인이 선택해서 (국감장에) 앉았는데, 여러분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김태규 의원도 서 위원장의 회의 진행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 소리도 높았는데 그쪽은 '음 소거'하고 참 편향적으로 듣는다"며 "저에게 그런 말(인간이 돼라) 했던 분 말고 다른 분에게 그 말을 하면 과연 참을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항의했다.

증인 선서가 진행된 이후에도 야당의 항의는 계속됐다. 야당 간사인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제가 알기로는 국정감사장에서 하루에 발언을 2명이나 정지시킨 건 처음 있는 일로 안다. 드디어 정청래, 추미애 위원장을 뛰어넘으셨다"면서 "위원장께서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김 의원에 이어 간사인) 제 발언도 정지시켰다. 제 발언을 정지시키는 건 야당 전체의 발언권을 정지시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앞으로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6일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부엉이 바위를 언급하면서 "부엉이바위 진실이나 만들자"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민 민주당 의원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인간이 되세요"라며 거칠게 항의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김용민, 부엉이바위에 긁혔나"라고 맞받았고, 여야 의원들 간 고성이 이어지자 서 위원장은 김 의원 발언권을 중지시켰다.

이어 야당 간사인 박형수 의원이 참고인 발언 절차 등 서 위원장의 의사 진행에 항의하자 서 위원장은 "조직폭력배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여자 깡패"라고 받아쳤다. 서 위원장은 박 의원의 발언권도 정지시켰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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