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정부, 우크라이나 한국 대사 소환키로…주한 우크라대사 초치 이후 열흘만

입력 2026-10-08 17:54:40 | 수정 2026-10-08 17:54:40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부가 8일 최근 북한군 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를 깬 우크라이나와 갈등 국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8일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정부는 양국간 제반 현안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해왔으나 우리측 기준에 맞는 사과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오히려 우크라가 전날 한국이 러시아에 석유 제품을 대량 공급했다고 비판한 것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7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의 관련 주장에 대해 “거래 주체와 원산지, 최종 구매자 등 핵심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개별 거래를 근거로, 한국이 기존 대러 제재 정책에 배치되는 행동을 한 것처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사실과 다르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7.8./사진=연합뉴스


이번 양국간 갈등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북한군의 한국 송환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우리정부가 항의하자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외교적 오해”라고 주장했고, 이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SNS에서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처음 젤렌스키 대통령의 공개 발언에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것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했으나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 대응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히기에 이르렀다.

드미트리 리트빈 우크라이나 대통령 소통담당고문은 “양국간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고 했으며, 키릴루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실장은 “북한은 우크라이나전 참전 경험을 활용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남북 간 통제 불가능한 도화선이 터지는 건 시간 문제”라고도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달 28일 안드리 베쉬킨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대리를 초치해 공식 항의했다. 이후에도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사과를 놓고 소통해왔지만 아직까지 내용이나 표현 수위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주우크라 대사 소환까지 단행된 것이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