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8일 오후 우리 기술로 연구개발 중인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의 최초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극초음속 활공비행는 추진체를 이용해 대기권 상층부까지 가속 상승한 후 추진체와 분리돼 마하 5 이상의 가속도에서 낮은 고도로 활공 비행하는 미사일이다.
극초음속 활공비행체는 예측이 불가능한 비행궤적과 압도적인 비행속도로 유사시 주요 전략 목표를 기습적으로 제압할 수 있어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핵심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이번 시험발사는 극초음속 비행 환경에서 활공비행체의 핵심기술인 초고온 내열 소재의 성능과 유도 및 제어 능력, 낮은 고도에서의 불규칙 비행 능력을 최초로 검증하기 위해 실시됐다.
시험발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체는 목표 고도로 상승한 뒤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며, 극초음속 비행 환경에서 계획된 비행을 이상없이 수행했다.
특히 기존 탄도미사일과 달리 활공비행체가 분리된 뒤 낮은 고도로 강하해 수직, 수평으로 자유롭게 궤도를 변경하는 불규칙 활공 비행을 완료하고 지정된 목표점에도 정확하게 탄착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2026.10.8./사진=연합뉴스 [청와대 제공]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번 시험발사의 성공은 한반도 전장 환경에서 핵심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새로운 억제수단의 본격적 확보를 위한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이 대통령은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부터 시험발사 계획을 보고 받고, 해상 고정 바지에 발사대를 올려 발사하는 이유가 안전상의 문제 때문인지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여러분의 수고로 우리의 국방력이 개선됐다”며 연구원들의 노력을 격려하면서 “우리의 안보는 스스로의 힘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첨단무기를 개발하고 실전 배치해 국민들이 아무런 걱정하지 않도록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는 오늘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극초음속 활공비행체가 미래의 우리 안보를 지키는 든든한 전략자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며 극초음속 활공비행체의 신속한 개발과 배치를 당부했다.
극초음속 활공비행체의 시험발사 참관을 마친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이 보유한 고위력 미사일 현무-5를 시찰한 뒤 “우리 군의 강력한 자주국방 역량이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최초 시험발사에는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를 비롯해 안보1차장, 국방부 장관,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