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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모로코서 FA-50 집중 홍보…아프리카 시장 공략

입력 2026-10-08 18:27:42 | 수정 2026-10-08 18:27:42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모로코 에어쇼에서 FA-50을 앞세워 아프리카·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모로코 공군의 고등훈련기 획득사업을 겨냥해 FA-50의 성능과 글로벌 운용 경험을 알리고 현지 주요국과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AI는 오는 10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모로코 마라케시 에어쇼 2026’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KAI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모로코 마라케시 에어쇼 2026’에 참가한다. 사진은 모로코 에어쇼 내 KAI 부스 전경./사진=KAI 제공



2008년 시작된 마라케시 에어쇼는 격년으로 열리는 국제 항공우주·방산 전시회로,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잇는 주요 항공우주·방산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올해는 27개국 약 200개 기업이 참가해 최신 항공우주 기술과 방산 제품을 선보인다.  

KAI는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FA-50을 비롯해 KF-21, 상륙공격헬기(MAH), 무장헬기(MIRON) 등 주요 기종과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모로코 공군의 고등훈련기 획득사업을 고려해 FA-50 전시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고등훈련과 경전투 임무를 하나의 기종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운용 효율성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FA-50은 조종사 훈련부터 전투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이라크·필리핀·태국·폴란드·말레이시아 등에 수출돼 실제 운용되고 있다. KAI는 기존 수출 과정에서 축적한 운용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로코 정부와 현지 관계자들에게 FA-50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추가 사업 기회도 발굴한다. KAI는 에어쇼 기간 모로코를 비롯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국 정부·군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FA-50과 헬기 수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잠재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는 동시에 현지 산업과 연계한 장기적인 협력 가능성도 모색한다.

업계에서는 KAI가 이번 에어쇼를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에서 수출 기반을 넓히는 계기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산 수출은 제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비·훈련·부품 공급 등 후속지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초기 시장 진입 이후에는 장기적인 사업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민 KAI 사업부문장 전무는 “이번 모로코 에어쇼는 FA-50의 우수한 성능과 글로벌 운용 경험을 모로코 및 아프리카 주요 고객들에게 직접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FA-50을 중심으로 KAI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 역량을 적극 홍보하고, 현지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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