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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특징주] 반도체 또 조정, AI투자 거품 우려 지속…메모리 '무기력'

입력 2026-10-10 04:40:47 | 수정 2026-10-10 04:40:47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투자 거품론이 가시지 않으면서 메모리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약세를 지속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투자 거품론이 가시지 않으면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지속했다.

AI 투자붐으로 수요 자체는 여전하지만 올해 들어 한껏 높아진 반도체주의 밸류에이션이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내연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오후 3시26분 현재 약보합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로드컴은 0.60% 올랐지만 AMD는 1.70% 하락했다.

메모리주도 약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 미국상장주식이 보합권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 미만 약세다. 샌디스크는 1% 떨어졌다. 전날 급락했던 인텔도 1.70% 밀렸다.

반도체 장비주도 조정 분위기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램리서치는 약보합, ASML홀딩스 미국상장주식은 강보합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암홀딩스 ADR은 3% 급락했으나 마벨테크놀로지 그룹과 KLA는 약보합이다.

파운드리 대표주인 대만의 TSMC 미국상장주식은 1.35% 떨어졌다.

전날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500억 달러로 기존 추정치보다 200억 달러가 적다는 뉴스는 반도체주 전반에 충격을 가했다. 

AI 산업의 최종 수요를 창출하는 기업의 매출 증가 속도가 기대보다 느릴 경우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와 GPU 구매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은 오픈AI의 연 환산매출이 연말까지 7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AI 수요에 대한 불안감은 상당부분 해소됐다.

그럼에도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하지 못하는 것은 시장의 관심이 단순한 매출 증가에서 AI 인프라 투자의 실제 수익성으로 이동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날 급락했던 메모리주의 경우 장기 수요가 급격히 훼손됐다는 근거는 없다. AI 서버에 사용되는 HBM과 고용량 메모리, 기업용 저장장치의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기 때문이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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