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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고춧가루에 당한 KIA, 결국 최종전서 LG와 3위 결정…레이예스 207안타-힐리어드 44홈런

입력 2026-10-11 20:24:47 | 수정 2026-10-11 20:24:47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의 만루홈런 한 방이 KIA 타이거즈를 울렸다. 롯데표 고춧가루에 당한 KIA는 결국 LG 트윈스와 시즌 최종전 맞대결에서 3위를 결정하게 됐다.

KIA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서 1-4로 졌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초 2사 만루에서 롯데 한동희가 무실점 호투하고 있던 KIA 선발투수 올러를 중월 만루 홈런으로 두들긴 것이 결정타가 됐다. 롯데 마운드는 선발 김진욱이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든든히 지켜 승리를 뒷받침했다.

만루홈런을 날려 KIA의 3위 확정에 고춧가루를 뿌린 롯데 한동희.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KIA는 이 경기를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정규시즌 3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롯데에 발목을 잡히며 78승 63패 2무가 돼 3위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LG(78승 64패 1무)와 0.5게임 차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운명의 장난처럼 정규시즌 최종일인 12일 KIA는 LG와 광주 홈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3위로 준플레이오프(준PO)로 향하고, 패하면 4위가 돼 5위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물론 KIA는 LG와 비겨도 3위를 할 수 있디.

이날 롯데 외국인 강타자 레이예스는 안타 2개를 때려 시즌 안타 수를 207개로 늘렸다. 최다 안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간 레이예스는 최다안타 타이틀 경쟁자인 최원준(KT 위즈)에 2개 차로 앞섰다.

KIA전에서 2안타를 쳐 시즌 207안타를 기록한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최원준은 이날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안타 1개를 쳐 205안타가 됐다.

12일 롯데는 두산과, KT는 삼성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레이예스가 유리한 상황에서 둘은 끝까지 최다안타 경쟁을 펼치게 됐다.

홈런왕 타이틀도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44홈런으로 선두를 달리던 KIA 김도영이 이날 롯데전에서 침묵한 반면 KT 힐리어드는 삼성전에서 홈런 두 방을 날렸다. 힐리어드도 홈런 44개가 돼 김도영을 따라잡았다.

김도영과 힐리어드의 홈런왕 경쟁도 12일 최종전이 끝나봐야 타이틀의 주인공을 알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미 정규리그 우승과 2위를 확정한 KT와 삼성의 이날 맞대결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모았으나 경기는 KT의 12-3 대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 1실점(비자책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돼 시즌 15승(7패)을 올려 임찬규(LG)와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반면 삼성 선발로 나선 외국인 에이스 후라도는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을 면하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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