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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RK현산, 하반기 수주 질주…'1조 대어'로 도정 목표 넘본다

입력 2026-10-12 10:28:16 | 수정 2026-10-12 10:28:16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IPARK현대산업개발이 하반기 들어 살아난 도시정비사업 흐름을 연말까지 이어간다. 잇단 수주로 상반기 부진을 털어낸 데 이어 4분기에는 하안주공6·7단지 등 조 단위 사업장을 정조준하며 연간 가이던스 달성을 위한 막판 스퍼트에 나서는 모양새다. 

IPARK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위치한 아이파크몰 용산 전경./사진=IPARK현대산업개발


12일 업계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1조76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목표치인 약 3조2500억원의 54%를 채운 수준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전체 수주 목표 6조5000억 원 가운데 도시정비분야에서 절반가량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수주 흐름은 상저하고다. 상반기에는 도시정비 수주가 부진했지만 하반기 들어 성남 태평3구역 재개발(5852억 원), 의정부 장암2구역 재개발(9002억 원), 부산 연산13구역 재개발(2812억 원) 등을 잇달아 따내고 누적액을 1조7000억 원대로 끌어올렸다.

4분기에는 분위기가 더욱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하안주공6·7단지 재건축을 비롯해 목동11단지 재건축 등 대형 사업지 수주를 노리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로서는 올해 수주한 사업장 가운데 아직 단일 사업 기준 1조 원을 넘는 곳이 없는 만큼, 실적과 상징성을 동시에 잡을 '대어'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1조 원대 사업장 한 곳만 추가해도 누적 수주액이 크게 늘어나며 연간 도시정비 목표의 90% 안팎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가장 수주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은 경기 광명 하안주공6·7단지 재건축이다.  총사업비 약 1조1549억 원 규모로 경기 광명시 하안동 일원 노후 단지를 지하 3층~지상 최고 44층, 20개 동, 3263가구 대단지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 

조합은 최근 수의계약 전환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별도의 현장설명회 없이 오는 14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앞선 입찰에 단독 응찰한 IPARK현대산업개발의 수주가 유력하다. 

하안주공6·7단지 수주가 확정되면 올해 도시정비 수주액은 단숨에 목표의 9부 능선까지 올라선다. 이후 남은 목표액은 약 3300억 원으로 줄어든다. 

능곡3구역도 추가 수주 후보로 꼽힌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일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현장설명회 당시 복수의 건설사가 관심을 보였지만 최종 입찰에서는 IPARK현대산업개발만 참여했다. 조합은 오는 11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단지 이름으로 '아이파크 대곡 센트로브(CENTROVE)'를 제안했다. 단지 인근 약 5만3000평 규모의 지도공원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친환경 특화 개발전략도 제시했다. 인접한 능곡5구역과 생활권을 연계해 총 4000여가구에 이르는 'IPARK 포레스트 타운' 주거벨트를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8일 입찰을 마감한 숙대입구역세권 재개발, GTX 금정역 역세권1구역 등 하반기 수주 파이프라인을 고려하면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공산이 크다. 

서울 최대 승부처는 목동11단지다. 목동11단지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에 위치한 1595가구 규모 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41층, 2679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계획 용적률은 299.90%, 건폐율은 17.97% 수준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목동11단지에 전사 역량을 쏟는 '온리원 전략'으로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다. 이를 통해 설계와 조경 등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최적화된 조건을 앞세워 경쟁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목동11단지 수주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올해 초 HDC현대산업개발에서 IPARK현대산업개발로 사명을 변경한 만큼 서울 핵심 사업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할 첫 성과가 될 수 있다. 수주에 성공하면 향후 서울 주요 정비사업 수주전에서도 입지를 한층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목동11단지의 시공사 선정 일정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조합이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낼 경우 이르면 10월 중 시공사 선정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입찰 일정이 정해지면 현재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들의 실제 참여 여부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목동11단지 인근에 '아이파크 목동 라운지'를 열고 수주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들은 이미 목동 일대에 홍보관을 마련한 상태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광명하안주공 6,7단지, 목동 11단지를 비롯해 숙대입구역세권, 군포 금정 역세권 1구역 , 노원 미미삼, 방화2구역, 안산 군자주공 등 사업지를 관심있게 검토 중"이라며 "입찰 예정 사업지들의 일정이 모두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11단지를 중심으로 목동 재건축 일대 사업지 입찰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설계나 조경 등에서 보다 우수한 단지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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