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금호건설이 스마트폰으로 근로자 위치를 파악하고 위험구역 출입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안전관제 기술을 개발했다. 별도의 위치추적 장비 없이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근로자의 긴급 호출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금호건설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안전관제시스템' 관련 기술의 특허를 출원했다./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안전관제시스템' 관련 기술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근로자의 스마트폰을 활용해 현장 내 위치와 위험구역 접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관리자는 관제 화면에서 근로자 위치와 인원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근로자는 별도 스마트밴드나 위치추적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현장 내 사고 위험이 높은 구역을 미리 설정해 출입을 관리하는 기능도 갖췄다. 대형 침사지와 밀폐공간, 중장비 작업구역, 굴착구간 등에 근로자가 진입하면 자동으로 경고 알림이 전달된다. 기존 육안 점검과 폐쇄회로(CC)TV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기능이다.
근로자가 위험 상황을 관리자에게 직접 알릴 수도 있다. 작업 도중 도움이 필요하면 스마트폰 앱의 SOS 버튼을 누르면 된다. 호출이 접수되면 관리자 화면에 해당 근로자의 위치가 표시되고 경고 알림이 전달돼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금호건설은 국립연천현충원 조성사업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시스템을 개발했다. 약 95만9000㎡에 이르는 넓은 부지에 대형 침사지와 중장비 작업구역 등이 분포해 있어 근로자 위치를 파악하고 위험구역 출입을 관리할 필요가 컸기 때문이다.
관련 기술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금호건설은 지난 9월 22일 '스마트폰 내장 센서 기반 작업 현장 안전 관제 방법 및 그 장치'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스마트안전관리시스템' 프로그램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금호건설은 해당 시스템을 건축·토목 현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건축 현장 35곳과 토목·플랜트 현장 29곳 등 총 64개 현장의 관리자 사전등록을 완료했다. 향후 가상의 경계구역을 설정해 출입 여부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지오펜스 기술을 활용해 자동 출·퇴근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스마트안전관제시스템은 실시간 위치 관제와 위험구역 알림, SOS 호출 등 스마트 기술을 기존 현장 안전관리에 더해 안전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한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해 현장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보다 촘촘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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