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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장비 내동댕이' 최원준 "감정 조절 못한 명백한 잘못" 사과…레이예스와 안타 2개 차

입력 2026-10-12 11:01:34 | 수정 2026-10-12 11:01:34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의 신예 '안타제조기'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배트를 내동댕이치는 등 격한 감정을 드러내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최원준은 12일 새벽 아내의 SNS를 통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불쾌감과 실망을 느끼셨을 야구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행동이었으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저의 명백한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제 행동으로 불편함을 겪으신 당사자분들께는 직접 찾아뵙고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제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KT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하게 됐다고 배트를 내동댕이치는 등 격한 행동을 했던 데 대해 사과했다. 최원준은 롯데 레이예스와 치열한 최다안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KT 위즈 홈페이지



최원준이 사과할 일은 전날(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발생했다.

최원준은 3회초 타석에서 삼성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로부터 볼넷을 얻자 1루로 걸어나가며 배트를 내동댕이쳤다. 또한 개인 장비를 챙겨주러 나온 볼보이에게도 배팅 장갑과 팔 보호대를 던지는 듯한 행동으로 감정 표현을 이어갔다.

이 장면은 논란을 불렀다. 최다안타 부문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원준이 타격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볼넷으로 나가게 되자 노골적으로 불만 표현을 한 것이지만, 표현 방법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기 때문이다.

KT 주장 장성우는 곧바로 이닝 교대 때 선수들을 소집해 자기 기록 세우려고 경기하는 것이 아니라며 강하게 질책했고, 야구팬들의 질책도 쏟아졌다. 이에 최원준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사과에 나선 것이다.

최원준은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강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치열한 최다안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레이예스가 205안타, 최원준은 204안타로 한 개 차이였다. 레이예스와 엎치락뒤치락하며 경쟁을 이어온 최원준이기에 한 타석 한 타석이 중요한 상황에서 치기 어려온 공이 잇따라 들어와 볼넷으로 나가게 되자 불만 표출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에서 최원준은 9회 마지막 타석 안타 하나를 쳤고, 레이예스는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안타 2개를 때렸다. 레이예스는 207안타, 최원준은 205안타로 둘의 격차는 2개로 벌어졌다.

최원준이 역전해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는 아직 한 번 남아 있다. 정규시즌 최종일인 12일 KT는 삼성과, 롯데는 두산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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