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호반건설이 주거 브랜드 '호반써밋'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프리미엄 주택 시장 공략에 나선다. 브랜드 디자인과 커뮤니티 체계를 손질하는 동시에 상위 브랜드를 별도로 마련해 주택 상품의 차별화를 꾀한다.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사업지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정비사업 수주와 분양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호반건설이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공개한 주거 브랜드 '호반써밋(HOBAN SUMMIT)' BI./사진=호반건설
호반건설은 주거 브랜드 호반써밋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슬로건을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2010년 '호반써밋플레이스'를 선보인 뒤 2019년 '호반써밋'으로 브랜드를 개편한 이후 7년 만의 변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주거 공간에 대한 브랜드 해석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 있다. 주택을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닌 입주자의 취향과 생활 방식이 반영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가치가 축적되는 공간으로 정의했다. 이에 맞춰 새 슬로건은 'Where Life Grows(살수록 가치가 자라나는 유기적 주거)'로 정했다. 입주자의 삶과 공간이 상호작용하며 주거 경험을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브랜드 철학은 세 가지 핵심 가치로 구체화했다. 세심한 공간 설계를 뜻하는 'Thoughtful Space', 생활의 가능성을 넓히는 'Inspired Living',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가치를 의미하는 'Evolving Value'다. 공간의 기능을 넘어 입주자의 생활 경험과 장기적인 주거 가치까지 브랜드가 지향하는 범위에 포함했다.
시각적 요소도 바꿨다. 영문 로고는 서로 다른 곡선과 리듬이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해 다양한 삶의 형태를 표현했다. 기존 브랜드의 정체성과 품격을 유지하면서 유연한 조형미를 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로고타입에는 블랙을 기본 색상으로 적용했으며,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를 반영한 그린 계열 등을 배경색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프리미엄 상품군도 새로 구축한다. 호반건설은 호반써밋의 상위 라인인 '호반써밋 에디션(HOBAN SUMMIT EDITION)'을 도입한다. '자연을 품은 도심 속 정상'을 콘셉트로 소재와 구조의 완성도를 강조하고, 도심에서도 여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주거 공간을 지향한다. 핵심 입지와 차별화된 상품을 중심으로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라인 '호반써밋 에디션(HOBAN SUMMIT EDITION)' BI./사진=호반건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의 통합 명칭도 브랜드별로 구분했다. 일반 호반써밋에는 '클럽 H(Club H)', 호반써밋 에디션에는 '더 라운지(The Lounge)'를 적용한다. 클럽 H는 소속감과 멤버십의 의미를, 더 라운지는 품격 있는 분위기와 휴식의 가치를 각각 담았다. 주거 브랜드뿐 아니라 입주민이 이용하는 공용 공간에서도 상품별 차이를 드러내려는 취지다.
호반써밋 에디션은 오는 12월 분양 예정인 위례상업 9블록에 처음 적용된다. 호반건설은 이후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BI와 브랜드 체계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달부터는 TV 광고 등을 통해 개편된 호반써밋과 프리미엄 라인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리뉴얼은 브랜드 체계를 세분화해 주택 상품의 차별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주택 시장에서 브랜드는 단지의 인지도와 상품 이미지를 형성하는 주요 요소인 만큼, 일반 브랜드와 프리미엄 라인을 구분해 사업지별 특성과 수요에 맞춘 상품 구성이 가능해질 수 있다. 다만 실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향후 적용 단지의 상품 구성과 분양 성과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리뉴얼은 변화하는 삶과 함께 주거의 가치도 성장한다는 호반써밋의 방향성을 새롭게 정립한 것"이라며 "강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울 등 수도권 핵심 입지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제공해 프리미엄 주거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