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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KES 2026서 AI 기술 총출동… 가전 넘어 생활·산업으로

입력 2026-10-13 14:50:01 | 수정 2026-10-13 14:50:01
배소현 기자 | kei_05219@mediapen.com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전자전(KES 2026)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가전,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일상 속 AI 경험을 강조하고, LG전자는 주거 공간부터 데이터센터와 제조·로봇 등 산업 현장까지 확장한 기술 역량을 공개한다.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KES 2026(한국전자전)' 삼성전자관 전경.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일상의 동반자가 되는 최신 AI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사진=삼성전자 제공



13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7회 한국전자전에 각각 869㎡, 902㎡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일상의 동반자가 되는 AI 라이프'를 주제로 가전과 모바일, 디스플레이 제품을 전시한다. 입구에는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 28대와 조명 조형물 '프로젝트 루나'를 연동한 미디어아트를 설치하고, 마이크로 RGB와 OLED TV를 통해 디스플레이 기술을 소개한다.

가전 전시에서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관리하는 'AI 푸드매니저'와 세탁물 상태에 맞춰 세탁 강도와 건조 온도를 조절하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AI 맞춤+'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TV에서는 대화를 통해 콘텐츠 정보를 안내하고 이용자 질문에 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을 선보인다.

지난달 브랜드명을 변경한 '삼성 AI 구독'도 소개한다. 배송과 설치,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블루패스' 혜택을 강화했으며 전시장에서 제품별 맞춤형 구독 상담을 제공한다.

모바일 체험존에는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을 비롯해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 갤럭시 탭S 12, 갤럭시 버즈 온 등 신제품을 배치했다. 별도 헤리티지존에서는 2019년 첫 갤럭시 폴드 이후 폴더블 제품의 변화도 살펴볼 수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AI 기술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드는지 더욱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또 모바일부터 가전까지 다양한 제품의 구독 서비스를 통해 더욱 편리한 AI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LG전자, 주거 공간부터 데이터센터·로봇까지 사업 역량 공개

LG전자는 'LG 라이프 레이어(LG Life Layers)'를 주제로 전시관을 일상과 산업 영역으로 나눴다. 일상 영역에서는 가전 구독과 프리미엄 주거 공간을 소개하고, 산업 영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냉각과 스마트팩토리, 로봇 핵심 부품 등 B2B 기술을 선보인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홈 로봇 '클로이드'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구독·케어 공간에는 워시콤보와 식기세척기, 휘센 타워 에어컨 등을 배치했으며, 프리미엄 주거 공간에는 SKS와 LG 시그니처 가전, 투명 OLED TV 등을 전시했다.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와 AI 모빌리티 솔루션 '슈필라움'을 연결한 공간도 마련했다.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통해 집에서 차량에 탑재된 오븐을 미리 예열하거나 차량에서 집 안 가전을 원격 제어하는 모습을 구현했다.

산업 영역에서는 칠러와 냉각수 분배장치(CDU), 콜드 플레이트를 연결한 '칩 투 칠러(Chip-to-Chiller)' 토털 냉각 솔루션을 공개했다.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하는 액체냉각 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스마트팩토리 전시에서는 자율 이동 협동로봇 'LG MoMa' 3대가 자재를 옮기고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세탁기 모터 기술을 로봇 관절용 핵심 부품으로 확장한 액추에이터 브랜드 '악시움(AXIUM)'과 투명 OLED를 활용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도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양사가 AI 제품의 기능과 함께 서비스와 사업 영역의 확장성을 강조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가전 간 연결과 구독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만나는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LG전자는 기존 가전과 냉난방공조, 모터 기술을 데이터센터와 제조·로봇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가전기업의 경쟁력이 개별 제품의 성능뿐 아니라 연결 서비스와 사후관리, 산업용 솔루션까지 얼마나 폭넓게 제공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 기술을 기존 사업에 적용해 새로운 고객 수요와 수익모델로 연결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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