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시장금리 상승에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잇달아 상승하며 수신 확보 경쟁이 치열해 지는 모습이다. 주요 은행의 1년 만기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가 최고 연 3% 중후반대로 올라선 가운데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도 5개월 연속 증가하며 1000조원을 넘어섰다.
시장금리 상승에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잇달아 상승하며 수신 확보 경쟁이 치열해 지는 모습이다. /사진=김상문 기자
13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최고금리는 연 3.50~3.65% 수준이다.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금리 기준으로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과 'NH왈츠회전예금Ⅱ'가 연 3.65%로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과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은 각각 연 3.60%를 제공했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과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각각 연 3.50%로 집계됐다.
실제 은행들의 금리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달 7일 'WON플러스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3.50%에서 3.60%로 0.10%포인트(p) 올렸다. 지난달 10일 0.20%p 인상한 데 이어 같은 달 18일에도 0.10%p 높인 뒤 추가 조정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이달 1일 '하나의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0.20%p 인상해 연 3.60%로 조정했다.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각각 0.10%p씩 올린 데 이은 인상이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9일과 30일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0.10%p씩 높였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4일 'KB Star 정기예금'의 만기별 금리를 최대 0.60%p 인상한 데 이어 21일에는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금리를 연 3.40%에서 3.50%로 올렸다. NH농협은행 역시 지난달 'NH올원e예금' 금리를 인상하고 예·적금 기본금리를 최대 0.25%p 높이는 등 수신금리 조정에 동참했다.
일부 은행은 최고 연 4% 금리를 내건 상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전날 최고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슈퍼SOL 웰컴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가입 기간은 6개월과 12개월이며, 기본금리는 각각 연 3.3%, 3.6%다. 슈퍼SOL 신규 로그인과 급여이체 조건을 충족하면 각각 연 0.2%p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12개월 만기 기준 최고 연 4%를 받을 수 있다. 총 5000억원 한도로 선착순 판매된다.
은행들의 잇따른 금리인상 속에 정기예금 잔액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정기예금 잔액은 1006조871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8552억원 늘었다.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8월 말 1000조원을 넘어선 뒤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