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2차전도 패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NLCS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밀워키에 4-7로 역전패했다.
밀워키가 다저스와 NLCS 2차전에서 7-4로 승리, 홈 2연전을 모두 이겼다. /사진=MLB 공식 SNS
전날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다저스는 2연패를 당했다. 남은 5경기에서 4승을 거둬야 하는 다저스로서는 월드시리즈로 향하는 길이 험난해졌다.
밀워키는 2024년과 2025년 월드시리즈를 연속 제패했던 다저스를 안방에서 내리 꺾고 유리한 고지로 올라섰다. 지난해 NLCS에서 다저스에 4연패로 밀려 탈락했던 아쉬움을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다저스는 믿었던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⅔이닝 3실점하고 조기 강판해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투타 기둥이 무너져 이길 수가 없었다.
두 팀은 14일 하루 쉬고 15일 다저스의 홈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홈 3연전에서 반등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다저스가 1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한 점을 내자 밀워키가 1회말 곧바로 반격해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3회초 1사 1, 3루에서 밀워키 선발투수 로건 헨더슨의 견제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토미 에드먼이 홈을 밟으며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밀워키가 3회말 또 반격했다. 2사 만루 찬스를 엮은 다음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야마모토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야마모토는 더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다저스가 5회초 재역전했다. 무사 2루에서 에드먼의 희생번트 때 헨더슨의 송구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고 프레디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4-3을 만들며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다저스가 투타 동반 부진으로 밀워키에 2연패를 당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에 먹구름이 끼었다. /사진=LA 다저스 홈페이지
그러나 일찍 불펜을 가동한 다저스가 밀워키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밀워키는 5히말 콘트레라스의 솔로포가 터져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말 콘트레라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5-4로 재재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밀워키는 8회말 브라이스 투랑과 바워스의 연속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태 7-4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밀워키 선발 헨더슨은 자신의 실책 2개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된 가운데 4이닝 3피안타 4실점(2자책점)하고 물러났다. 이후 4명의 불펜 투수가 이어던지며 다저스를 무실점으로 묶고 승리를 지켜냈다. 콘트레라스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활약으로 밀워키 승리의 으뜸공신이 됐다.
다저스는 총 3안타에 그친 타선 침체와 선발 야마모토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에 발목을 잡혔다. 타격감이 실종된 오타니(4타수 무안타 2삼진)로 인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도 문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