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조직문화 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사 승격자들을 대상으로 공동 교육을 실시해 업무 방식과 조직 간 차이를 좁히고, 통합 이후 협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진에어에 따르면 3사는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일반직과 객실승무직, 기술종합직, 항공정비직 등 4개 직군의 과장·대리급 승격자 270명을 대상으로 'LCC 3사 연합 승격자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지난 8월 21일 3사가 합병안을 승인하고 계약을 체결한 이후 마련된 첫 대규모 통합 교육이다.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며, 직급별 역할 정립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소통, 현장 문제 해결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진에어, LCC 3사 연합 승격자 교육 진행./사진=진에어 제공
특히 교육 전 과정에서 3사 승격자들이 함께 조를 구성하도록 해 서로 다른 업무 환경과 조직문화를 이해하고 협업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직급별 역할에 따라 차별화했다. 과장 승격자 과정은 경영진의 전략과 현장 업무를 연결하는 리더십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통합 시스템 개통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응하는 상황별 실습과 신규 노선 확보 전략에 관한 의사결정 교육 등을 진행한다.
대리 승격자 과정은 실무 현장에서의 소통과 협업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탑승수속 마감 직전 수하물 추가 요청 등 실제 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상황을 사례로 활용해 서로 다른 관점을 이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구성했다. 성향별 소통법과 모의 협업 과제도 포함됐다.
진에어는 이번 교육을 통해 통합 항공사 출범에 필요한 인적 기반을 강화하고 조직 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항공기와 노선 등 물적 자원의 통합뿐 아니라 구성원들의 업무 방식과 조직문화도 단계적으로 조율해 나갈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항공사 통합 과정에서 기단과 노선망의 효율적인 재편 못지않게 서로 다른 조직문화와 업무 체계를 조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고 보고 있다. 특히 현장 실무자와 중간관리자 간 협업체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구축하느냐가 통합 이후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서비스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단순한 직급별 교육을 넘어 3사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을 주도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물적 기반은 물론 인적·조직문화의 융합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