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GS리테일과 손잡고 전통주 소비 활성화와 지역 양조장의 판로 확대에 나선다. 공공기관의 전통주 산업 육성 사업과 민간 유통기업의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연계해 소비자의 구매 접근성을 높이고, 우수 전통주의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aT와 GS리테일이 전통주 소비 활성화 및 지역 양조장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aT 전통주갤러리에 전시된 전통주들./자료=aT
aT는 지난 8일 서울 GS타워에서 GS리테일과 전통주 소비 활성화 및 지역 양조장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전기찬 aT 수출식품 이사와 전진혁 GS리테일 O4O부문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전통주 산업 육성 정책과 전국 단위 유통 인프라를 결합해 지역 양조장의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비자가 다양한 전통주를 손쉽게 접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 경로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과 로컬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우선 양 기관은 GS리테일의 온라인 주류 주문·수령 서비스인 ‘와인25플러스’를 활용해 전통주 판매를 확대한다. 소비자는 모바일을 통해 전통주 정보를 확인하고 제품을 주문한 뒤 가까운 GS25 편의점에서 수령할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와 지역 양조장의 접점을 넓히고, 기존 오프라인 유통망만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제품의 판매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별해 GS25와 GS더프레시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 채널을 넓히는 방안도 추진한다. 온라인에서 소비자 반응이 확인된 제품을 오프라인 유통으로 연계해 판매 기회를 다변화하고, 전통주가 일상적인 소비 품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통주와 지역 양조장을 알리기 위한 공동 마케팅도 강화한다. 양 기관은 계절별 전통주 기획전과 공동 홍보 행사를 추진하고, aT의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과 연계해 양조장별 역사와 제조 방식, 제품 특색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품 판매뿐 아니라 생산 지역과 양조장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GS리테일은 10월 온라인 플랫폼에 ‘전통주 전용관’을 마련하고, 11월에는 ‘찾아가는 양조장’ 코너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연말 공동 기획전도 논의 중이다. 전통주를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마련하고 양조장 관련 콘텐츠를 함께 제공해 소비자의 제품 선택을 돕겠다는 차원이다.
역할 분담도 구체화했다. aT는 우리술 품평회 수상작 등 우수 전통주와 양조장을 발굴·추천하고, ‘찾아가는 양조장’ 관련 정보 제공과 콘텐츠 홍보, 협력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맡는다. GS리테일은 자사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활용한 제품 판매와 홍보, 고객 참여 행사 및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양 기관은 지역 농산물 활용과 로컬 브랜드 육성을 통한 지역 상생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한 전통주의 소비가 늘어나면 양조장뿐 아니라 지역 농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우수한 전통주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소비자가 편리하게 제품을 접하고 구매할 수 있는 유통 기반이 중요하다”며 “GS리테일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양조장의 실질적인 판로 확대와 전통주 소비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통 채널 확대가 지역 양조장의 매출 증대와 지속 가능한 판로 확보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