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미국 배터리 업체 에노빅스가 한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드론용 배터리 10만 개의 구매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 생산거점을 활용한 드론·방산 사업이 구체적인 공급 물량으로 이어진 사례다.
에노빅스는 13일(현지시간) 민간·군사 겸용 드론 시스템을 공급하는 다국적 업체로부터 초기 구매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납품은 2027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으며, 고객명과 계약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고객이 에노빅스 배터리 사용을 확대하면서 이번 주문을 냈다고 설명했다. 공급 제품은 회사 소유 한국 공장에서 제조하는 배터리다.
에노빅스는 해당 시설이 미국 무역협정법(TAA) 요건을 준수하고 군사용 제품 생산 자격을 갖췄다고 밝혔다.
스티브 바코스 최고매출책임자는 검증된 비중국 공급원의 고성능 배터리에 대한 드론 제조업체들의 수요를 강조하며, 자체 생산시설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이번 주문이 지난 12일 발표한 약 2억1600만 달러 규모 드론·방산·산업 분야 사업 파이프라인 가운데 한 건을 수주잔고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프라인은 회사가 파악한 사업 기회의 잠재 규모로, 확정 주문이나 매출과는 구분된다. 2억1600만 달러는 이번 계약금액이 아니다.
에노빅스는 초기 적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고객이 2027년 하반기 이후 추가 주문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후속 물량과 금액은 확정하지 않았다.
이번 발표로 확인된 초기 주문은 배터리 10만 개다. 실제 납품과 매출 인식, 추가 공급 규모는 향후 사업 진행에 따라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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