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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특징주] ASML, 압도적 가이던스에도 하락...CEO "2028년도 공급부족"

입력 2026-10-15 04:58:28 | 수정 2026-10-15 04:58:28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반도체 장비 대표주인 ASML홀딩스가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으나 주가는 오히려 후퇴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반도체 장비 대표주인 ASML홀딩스가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으나 주가는 오히려 후퇴했다.

1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ASML홀딩스 미국상장주식(ADR)은 오후 3시40분 현재 2.70% 하락한 1671.30 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8일 중 하루만 오르고 나머지 7거래일은 모두 떨어졌다.

이 회사는 이날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16억6200만 유로, 주당순이익(EPS)은 49억6000만 유로였다. 매출은 시장예상치에 부합했고, 주당순이익은 시장예상치(41억3000만 유로)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57.5%로 이전에 제시했던 회사의 가이던스(55~57%)를 뛰어넘었다.

매출 가이던스도 압도적이었다. 4분기 매출 전망치로 142억~152억 유로를 제시했는데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138억 유로)를 훌쩍 뛰어넘는다. 연간 매출전망치는 기존 430억~450억 유로에서 440억~450억 유로로 하단을 높였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은 크리스토프 푸게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었다. 그는  "AI 관련 투자가 지속되면서 고객사들의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계획된 2027년과 2028년의 공급 능력만으로는 고객들의 수요를 완전히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2027~2028년 생산 능력을 매년 30%씩 늘리려던 계획을 제시했으나, 이를 초과하여 생산량을 더 늘릴 수 있는 추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요 가시성이 매우 강하며 일부 고객들은 이미 2029년과 2030년 인도 물량에 대한 주문 의사까지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ASML의 실적과 CEO이 발언은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수도 있었으나 오히려 하락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예상치보다 나쁘게 나오면서 반도체주 전반이 급락 소용돌이에 빠졌고, ASML 역시 여기에 함몰됐다.

하지만 다른 반도체주에 비해 낙폭이 적어, 투자자들이 ASML의 실적 자체에는 실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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