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네오 클라우드업체인 코어위브가 부채 위험이 부각되면서 14일(현지시간) 주가가 폭락했다.(자료사진, 코어위브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네오 클라우드업체인 코어위브가 부채 위험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1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코어위브는 15.46% 떨어진 65.78 달러에 마감했다. 3일째 급락세다.
이 회사의 회사채 수익률 급등이 직접적인 악재였다. 코어위브의 2032년 만기 회사채는 발행당시 표면금리가 9.625%였는데 최근 채권가격이 급락하면서 시장수익률이 약 15%까지 치솟았다.
다만 기존 고정금리 채권의 이자가 즉시 15%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의 추가 차입이나 만기 차환을 할때 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공포가 주식 투매를 불렀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6월말 기준 부채와 리스 의무를 합친 전체 부채액은 약 520억 달러에 달한다. 빚을 얻어 GPU와 데이터센터에 먼저 거액을 투자하고, 이후 고객에게 연산 서비스를 제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인데 막대한 부채가 문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말 한마디도 주가 낙폭을 키웠다. 유명 투자자 차마트 팔리하피티야가 X에 코어위브의 2032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15%까지 치솟았다는 차트를 공유하며 '사모 신용(Private Credit) 버블'을 경고하자, 머스크는 "아찔하군"이라는 댓글을 남겼고, 이는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증폭했다.
D.A. 데이비드슨의 분석가 길 루리아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코어위브는 약 9%의 고금리로 돈을 빌려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지만, 예상 투자수익률(ROI)은 1%대에 불과하다"면서 "AI 붐이 식으면 높은 차입 비용 때문에 주주들이 전액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어위브 주가가 폭락하자 다른 클라우드 및 관련업체 주가도 동반 급락했다. 동종업체인 아이렌은 12.18%, 네비우스그룹은 10%, 오라클은 8.80%,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9.43% 각각 내려앉았다. 또 코어위브를 비롯한 AI 데이터센터에 서버 및 인프라를 공급하는 델 테크놀로지스는 11.39% 내려앉았다.
이날 나온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에 반도체를 비롯한 AI 테마 전반이 급락한 것도 이들 업체 주가에 큰 악재가 됐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