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스마일게이트의 게임 플랫폼 스토브가 인디·패키지게임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한 장르와 라이브서비스형 게임으로 넓히고 있다. PC게임 이용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모바일까지 연결하는 크로스플랫폼 게임을 확보해 이용자 접점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캐킷의 리듬 댄스게임 럽플레이스가 스토브에 정식 출시한다./사진=럽플레이스 홈페이지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토브는 이날 캐킷이 개발한 크로스플랫폼 리듬 댄스게임 ‘럽플레이스’를 정식 출시한다. 전략·액션·슈팅·오픈월드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여 온 스토브가 이번에는 음악과 아바타 꾸미기, 이용자 간 교류를 결합한 소셜게임을 추가하며 플랫폼의 외연을 넓힌다.
◆ 인디·패키지 넘어 장르 확장…이용자층 다변화
스토브는 올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잇달아 확보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렐릭 엔터테인먼트 작품 4종을 비롯해 오픈월드 생존게임 윈드로즈, 익스트랙션 슈터 MMO 스탈존, FPS 스페셜포스 리마스터, 로그라이크 액션게임 네온 어비스 2 등을 라인업에 올렸다. 특정 장르에 집중하기보다 서로 다른 취향을 지닌 이용자들이 플랫폼에서 다양한 게임을 접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늘리는 전략이다.
이번에 합류하는 럽플레이스는 스토브의 장르 확장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다. 2023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리듬 플레이를 중심으로 아바타 꾸미기와 커뮤니티 요소를 결합했다. 1000곡 이상의 음원과 2만3000여종의 코스튬을 갖췄으며 커플·웨딩 콘텐츠와 길드 형태의 ‘팸’ 시스템 등을 통해 이용자 간 교류를 지원한다.
크라켄익프레이스, 윈드로즈./사진=스토브 홈페이지
이는 게임 실력과 경쟁을 중심으로 한 기존 장르와 다른 방식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음악과 패션, 아바타를 통한 자기표현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까지 잠재적인 플랫폼 이용층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패키지게임의 작품성과 장르 다양성에 더해 이용자 간 관계 형성과 반복 접속을 유도하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셈이다.
스토브는 게임을 입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플랫폼 전용 혜택도 제공한다. 럽플레이스 사전예약 참여자에게 플레이크와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신규 이용자의 유입을 유도하고 실제 플레이와 플랫폼 이용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은 스토브가 단순한 게임 판매처에서 이용자 유입과 플레이,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대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장르별 이용자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 확보와 플랫폼 전용 혜택을 결합해 이용자가의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이다.
◆ PC게임 이용 증가세…크로스플랫폼 대응력 강화
한국콘텐츠진흥원 '2025 게임이용자 싵태조사'에 따르면 PC게임 이용률과 시간이 최근 5년 사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사진=AI 이미지 제작
PC게임 이용 환경의 변화도 스토브의 확장 전략과 맞물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게임 이용자 중 PC게임 이용률은 58.1%로 전년 대비 4.3% 상승했다.
PC게임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주중 117.9분, 주말 193.4분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PC 플랫폼의 이용 비중과 이용시간이 함께 확대되는 흐름이다.
모바일 중심의 접근성과 PC 환경의 장시간 플레이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 게임은 이러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용자는 장소와 상황에 따라 기기를 선택할 수 있고 플랫폼은 PC와 모바일 이용자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통해 더 넓은 접점을 마련할 수 있다. 럽플레이스 역시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플랫폼 플레이를 지원해 기기별 이용 환경을 연결한다.
스토브가 올해 추진해 온 장르 다변화는 이러한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다양한 게임을 확보해 이용자 유입 경로를 넓히는 동시에 크로스플랫폼 콘텐츠와 전용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이용자의 실제 플레이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르별 이용자층이 한 플랫폼 안에서 만날수록 카탈로그의 활용도와 이용자 접점도 넓어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스토브의 경쟁력이 개별 게임의 입점 수뿐 아니라 서로 다른 장르의 이용자를 얼마나 폭넓게 확보하고 지속적인 이용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인디·패키지게임을 중심으로 구축한 기반에 라이브서비스형 콘텐츠와 PC·모바일 연계 경험을 더하는 전략이 플랫폼의 성장 동력을 다변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한국 대표 플랫폼으로서 좀 더 많은 게임들을 보다 많은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