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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실리콘밸리서 '미래 통신 서밋'… AI 품은 6G 로드맵 공개

입력 2026-10-15 15:03:49 | 수정 2026-10-15 15:03:49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통신 리더들을 한자리에 모아 인공지능(AI)과 가상화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네트워크 비전과 6G 선행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14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통신사, 장비 제조사, 정부 기관, 학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트너 데이’와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2026’을 연이어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진행된 '파트너 데이' 행사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14일 열린 파트너 데이에서 참석자들은 소프트웨어 및 가상화 기반 네트워크(vRAN) 전략을 공유하고 AI 시대 통신 생태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기조연설을 통해 AI가 서비스 레이어를 넘어 인프라 자체를 재편하고 있으며, AI와 가상화의 결합이 단순한 망 연결을 넘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하는 인프라 혁신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호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AI 시대의 망은 신규 서비스의 복잡한 요구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가상화 기반으로 유연하게 진화하는 지능형 인프라로 바뀌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이끈 대규모 가상화 상용화 경험에 AI를 더해 통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열겠다”고 밝혔다.

15일 진행되는 '미래 통신 서밋'에서는 △AI 내재형 6G 네트워크(AI-Native 6G) △위성통신 기반 6G 커버리지 확장(NTN) △현실과 가상 세계를 잇는 초연결(ISAC·피지컬 AI) 등 3대 핵심 세션이 열린다. 저궤도 위성 군집을 활용한 우주 통신 표준 규격과 무선 신호로 공간을 감지하는 '통신·센싱 융합(ISAC)' 기술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행사 현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파트너들과 검증한 6G 핵심 기술이 시연된다. 무선 접속망 전 계층에 AI를 결합한 ‘AI RAN’을 비롯해 초고밀도 다중 입출력(X-MIMO), 분산 다중 입출력(D-MIMO), ISAC 기술 등이 포함됐다. 6G 유력 후보 주파수인 7GHz 대역 전송 품질과 기지국 전파를 활용한 공간 센싱 실증 데이터도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통신 연대를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올해 ISAC 기술 개발을 위해 LG유플러스와 협력을 개시했으며, 미국 버라이즌과 댈러스 대형 스포츠 행사에서 필드 테스트를 완료했다. 소프트뱅크, NTT도코모, KDDI리서치, KT, SK텔레콤 등 주요 통신사와도 6G 기술 규격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드웨어 중심의 기존 통신 장비 시장이 소프트웨어·가상화와 결합한 'AI RAN'으로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이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기지국 지능화와 우주 위성망을 아우르는 선행 기술을 주도하며 6G 글로벌 표준화 주도권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부사장)은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기술 협업을 통해 6G 네트워크의 실현을 앞당기고 있다”며 “통신사와 이용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차세대 통신 연구 개발에 선행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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