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외교부, “주요유럽국들 한-우크라 관계 경색에 관심 표해” 이례적 공개

입력 2026-10-15 18:16:55 | 수정 2026-10-15 18:16:55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국과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 공개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 주요국가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나선 것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한-우크라 관계 경색 상황에 대해 주요 유럽국들이 관심을 표하면서 국면전환을 위해 역할을 할 용의를 전달해왔다”며 “아울러 우리의 대 우크라 지원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서방 주요국들이 제반 국제 현안에서 아태 지역 주요국가인 한국과의 공조 및 연대를 중시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우크라 (인도적) 지원에 대한 원칙적 입장은 지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라며 “다만 우크라이나와의 현안에 대해서는 양자 차원에서 계속 협의해 나간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러시아의 침공이 있었던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주거지역에서 일하고 있다. 하르키우 군사청장 올레그 시네구보프는 하르키우에서 밤사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고 보고했다. 2025.11.24./사진=연합뉴스 [EPA:유럽 통신사진 협회]


한국이 특정 국가와 갈등을 빚는 와중에 다른 국가의 관심 표명을 발표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외교부는 이번에 관심을 표해왔다는 유럽 국가가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며 세 개 국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가는 공동으로 한국 측에 의견을 전달한 것이 아니며, 개별적인 고위급 접촉으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한다. 

유럽의 관심표명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를 측면 지원해온 최대 우군의 입장에서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길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 차원으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우려 표명 차원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공약하는 차원에서 유럽국들과의 외교 소통을 공개하고, 우크라이나 측에 대해서도 한국이 요구하고 있는 ‘비공개 합의 인정 및 공개 사과’를 수용하라는 의사를 간접적으로나마 전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유럽국들이 현 상황에 대해) 문의해 왔고, 그간의 경과를 설명했다”며 “(우크라에 대한) 지원에 대해 한국이 갖고 있는 (국제사회에서의) 중요성을 그들이 강조했고, 우리도 거기에 공감하면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란 입장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