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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도심복합사업 5032가구 후속 절차 속도…시공사 선정 추진

입력 2026-10-16 09:15:43 | 수정 2026-10-16 09:15:43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3개 지구의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낸다. 시공사 선정과 설계·시공 통합공모 등을 통해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앞당기고 도심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녹번동근린공원 사업지구 위치도./사진=LH


LH는 신길4구역과 녹번동근린공원, 송중동 주민센터 인근 등 3개 지구에서 주택 5032가구를 공급하기 위한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해당 지구들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대상지로 지정한 데 따른 조치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주도의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도심에서 공공이 사업을 직접 시행하는 방식이다.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해 사업성을 높이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주택 공급 기간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2021년 도입 이후 LH는 전국 44곳에서 총 7만3000가구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3개 지구 가운데 신길4구역은 5만1824.97㎡ 부지에 127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역과 가까워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배후 주거지로 기대된다.

은평구 녹번동근린공원 지구는 9만1162㎡ 부지에 2676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하철 3·6호선 불광역과 녹번역이 인접해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며, 주변 근린공원 2곳을 활용할 수 있다.

강북구 송중동 주민센터 인근 지구는 3만6322㎡ 부지에 1083가구가 공급된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개통 예정인 동북선 창문여고역을 이용할 수 있다. 남쪽에서는 장위12구역과 미아16구역 도심복합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사업이 마무리되면 일대에 약 3000가구 규모의 주거지가 형성될 전망이다.

LH는 지구 지정 이후 복합사업계획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시공사 역할을 하는 복합사업참여자 선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사업 초기부터 주민과의 협의를 강화해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계획안을 마련하고,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에 도면과 설계지침 등을 미리 제공할 예정이다.

설계·시공 통합공모 방식도 적용한다. 민간사업자가 설계부터 사업승인, 시공까지 맡도록 해 민간의 기술력과 설계 역량을 활용하고, 별도의 현상설계 절차를 생략해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LH 관계자는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와 노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구 지정에 이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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