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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이어 대전 자양동2도 노린다…신동아건설, 정비사업 '알짜' 수주 행진

입력 2026-10-16 14:23:34 | 수정 2026-10-16 14:24:00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신동아건설이 1000가구 규모 대전 자양동2구역 재개발 시공권 확보를 앞두고 있다. 최근 수도권과 부산 등 핵심 입지에서 정비사업 수주를 이어온 가운데, 개발사업 전문가를 대표로 영입하고 자체사업에도 뛰어들며 재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동아건설이 최근 수주한 풍납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사진=신동아건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전 동구 자양동2구역 재개발조합은 17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인 신동아건설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동구 일대 6만3567㎡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7층, 10개 동, 1004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신동아건설은 지난 7월 30일 열린 2차 현장설명회에 단독으로 참석했다. 

수주가 확정되면 신동아건설이 회생절차 종결 이후 따낸 정비사업 가운데 가구수 기준 최대 규모가 된다. 올해 수주한 세 건이 모두 가로주택정비사업이었던 것과 달리, 일반 재개발 구역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신동아건설은 올해 정비사업에서 꾸준히 실적을 쌓아왔다. 첫 단추는 지난 6월 경기 안양 비산동 557-7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이다. 지하 4층~지상 24층 2개 동에 아파트 124가구와 오피스텔 12실을 짓는 사업으로, 지난해 10월 회생절차 종결 이후 첫 정비사업 수주였다.

8월에는 서울 송파구 풍납강변현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따냈다.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133가구 규모로 2028년 착공이 목표다. 회사는 입찰 단계에서 입찰보증금 20억원을 마감일보다 앞서 전액 현금으로 납부하며 사업 의지를 보였고, 총회에서 조합원 약 90%의 지지를 얻었다. 신동아건설은 이 사업을 용산 사옥 개발, 동작구 수방사 공공주택 사업과 잇는 '한강 주거벨트'의 한 축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9월에는 부산 부산진구 범천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하 5층~지상 42층 3개 동에 아파트 499가구와 오피스텔 76실을 짓는 사업이다. 신동아건설 측은 자양동2구역이 확정되면 올해 정비 부문 수주 목표는 초과 달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신동아건설의 잇단 정비사업 수주 행진 배경으로 오랜 업력에서 쌓인 신뢰를 꼽는다. 1977년 설립된 신동아건설은 여의도 63빌딩을 시공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정비사업 조합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는 평가다. 2017년 이후 서울 동작구·송파구·노원구, 경기 고양·오산·성남 등 수도권에서 소규모 정비사업을 꾸준히 수주하며 실적을 쌓아왔다.

공사비 경쟁력이 비슷한 상황에서는 기술력과 상품성이 승부처가 된다. 신동아건설은 주거 브랜드 '파밀리에'를 앞세워 고급 마감재, 외관과 단위세대 특화 설계 등을 제안하고 있다. 신용도 향상도 수주에 힘을 보탰다. 신동아건설은 최근 기업신용평가기관 나이스디앤비에서 ‘A-’,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기업신용평가에서 ‘BBB-’ 등급을 받았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시공 실적과 기술력이 조합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입지가 탄탄하고 리스크가 적은 사업장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아건설의 채정섭 대표이사가 지난달 취임식에서 소감을 건네고 있다./사진=신동아건설


정비사업으로 수주 기반을 되살린 신동아건설은 개발사업을 새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지난달 2일 개발사업 전문가인 채정섭 대표를 선임해 김세준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채 대표는 1992년 보성건설에 입사해 청라시티타워와 청라국제금융단지, 새만금 관광·레저, 해남 기업도시 솔라시도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이끈 개발 전문가다. 

채 대표 영입 직후 첫 자체사업도 시작됐다. 신동아건설은 이달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2만8043㎡ 부지를 SK디앤디로부터 645억 원에 사들였다. 이곳에 지하 2층~지상 29층, 590가구 규모 공동주택을 지어 내년 10월 착공과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예상 매출액은 약 3500억 원이다.

신동아건설은 진접을 시작으로 서울·수도권 유망 지역에서 자체사업 후보지를 계속 발굴할 방침이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사옥 부지에서는 최고 41층 규모 주상복합 개발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동아건설이 앞으로도 서울·수도권은 물론 지방 핵심 입지의 사업장을 선별해 수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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