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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 방산 투자금지 빗장 푼다…서방 방산업체에 '호재'

입력 2026-10-17 09:09:43 | 수정 2026-10-17 09:09:43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가 방산업체에 대한 투자금지 빗장을 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료사진, GPFG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가 방산업체에 대한 투자금지 빗장을 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약 2억3000억 달러를 굴리는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방산 투자금지를 해제할 경우 서방 방산업체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 전문가 위원회는 지난 15일, 펀드의 윤리지침을 개정해 서방 동맹국의 방산업체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는 권고안을 내놨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지난 2004년부터 핵무기, 집속탄 등 반인도적 무기를 생산하는 기업을 포트폴리오에서 강제로 제외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엄격히 적용해왔다.

이 때문에 미국의 록히드마틴, 보잉, 영국의 BAE 시스템스, 유럽의 에어버스 등 세계적인 방산·항공 기업 14곳이 투자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전문가위원회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이 공식 인정한 핵보유국이면서 노르웨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의 방산업체에 한해 예외적으로 투자를 허용하자고 제안했다.

위원회는 "지정학적 불안정 심화, 중동 및 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안보 우려와 더불어 국부펀드의 자본과 영향력을 고려할때 윤리적 틀을 재평가할 때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또"자유주의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는 쇠퇴하고 있다"면서 "경제정책이 외교정책의 수단으로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 국가간 협력은 더욱 거래적이고, 협상 중심적으로 변모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내에서 자국과 동맹을 지키기 위한 재무장 및 방위산업 지원은 오히려 윤리적이고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캐터필러 등 이스라엘 분쟁 관련 기업이나 방산업체를 비윤리 기업으로 지정해 주식을 강제 매각하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 등 보복 조치를 예고하며 압박을 가한 점도 펀드의 투자 지침 변경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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