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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거점’ 역할 키우는 이마트…온라인 장보기 경쟁력 강화

입력 2026-10-18 10:15:26 | 수정 2026-10-18 10:15:26
김성준 기자 | sjkim11@mediapen.com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이마트가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빠른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SSG닷컴의 바로퀵·2시간 배송 운영점을 늘리고 G마켓과도 장보기 서비스 연계를 추진한다. 기존 점포망을 온라인 판매·배송 거점으로 활용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

이마트가 오프라인 점포망을 활용해 온라인 장보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이미지=AI 생성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마트 점포를 활용한 '2시간 배송'을 이달 중 전국 33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양재점과 하남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뒤 적용 지역을 넓혀왔으며, 연내 운영 점포를 55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마트는 기존 점포 상품과 물류시설을 활용해 온라인 장보기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매장 내 물류시설인 PP센터를 통한 기존 쓱배송에 근거리 즉시배송을 더하면서 점포에서 취급하는 상품의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는 구조다.

온라인 판매 채널도 다각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2024년 11월 배달의민족을 통해 퀵커머스 시범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SSG닷컴 '바로퀵'을 추가했다. 이마트가 상품과 점포를 제공하고 각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주문을 받는 방식으로, 매장 방문객뿐 아니라 플랫폼별 고객 기반을 활용해 판매 기회를 늘리고 있다.

이마트는 장보기 규모와 구매 시점에 따라 배송 방식도 세분화했다. '쓱배송'은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지정해 상품을 받는 예약배송으로 운영한다. 반면 '바로퀵'은 점포 반경 3㎞ 이내 고객에게 소량의 식재료 등을 1시간 안팎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현재 전국 90개 점포에서 식품·생활용품 등 약 1만8000종을 취급하고 있다.

대용량 장보기 수요 대응을 위해 '2시간 배송'도 도입했다. 이륜차를 활용하는 '바로퀵'과 달리, 차량을 활용해 쌀과 생수 등 무겁거나 부피가 큰 상품도 배송할 수 있다. 이마트 상품 대부분을 취급할 수 있어 소량 장보기부터 대용량 상품 구매까지 즉시배송으로 처리하는 체계를 갖췄다.

점포 활용 서비스 확대 이후 온라인 주문과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1~27일 2시간 배송 도입 점포의 쓱배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8월 바로퀵의 점포당 일평균 주문 건수도 출시 초기 3개월인 지난해 9~11월 평균의 약 2배로 늘었다. 전체 일평균 주문 건수도 운영 점포 확대와 함께 약 7배로 늘었다.

온라인 배송에서도 이마트 식품과 자체 브랜드 상품이 주요 판매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달 2시간 배송 매출의 90%는 식품에서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신선식품 비중은 절반에 달했다. 노브랜드·피코크·5K프라이스 등 이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도 주요 주문 품목에 포함됐다.

이마트는 SSG닷컴과 기존 상품·배송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G마켓과 신규 장보기·배송 서비스 연계를 추진한다. SSG닷컴은 오는 12월 1일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 인적분할 후 식료품 중심 온라인 장보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마트 신선식품·자체 브랜드 상품 활용을 확대하고, 기존 PP센터 처리 역량과 배송 효율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G마켓은 이마트 매장과 연계한 새벽배송 서비스 개선과 온·오프라인 연계(O2O) 퀵배송 도입을 추진 중이다. 신규 서비스 고객 유입, 구매 전환 및 재구매 확대 등을 담당할 마케팅 인력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퀵커머스 확대와 함께 오더투홈·오더픽 등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온라인 주문과 매장 수령 등 고객의 구매 방식에 맞춰 기존 점포의 활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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