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LAFC)이 극장 결승골을 넣는가 했으나 골대에 막혀 땅을 쳤다.
LA FC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시티FC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LA FC는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이어가며 승점 46(12승 10무 9패)으로 서부 콘퍼런스 6위를 유지했다. 뉴욕은 승점 36(10승 6무 14패)이 돼 동부 콘퍼런스 8위에 자리했다.
LAFC 발타가 프리킥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손흥민 등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LAFC 공식 SNS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는데, 경기 종료 직전 쏜 슛이 너무나 아쉬웠다.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슛이 골대 맞고 나왔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면 바로 극장 결승골이 될 수 있었던 회심의 슈팅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오스틴전(LAFC 3-1 승)에서 1골 2도움 맹활약을 한 바 있다. 이날 2경기 연속 골을 노렸지만 골대 불운에 가로막혔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7골 15도움, 모든 공식 대회를 통틀어 9골 2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이 공격을 이끈 LAFC는 전반 막판까지 골을 못 넣었다. 전반 10분 제이콥 샤펠버그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16분 드니 부앙가가 샤펠버그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한 볼은 골문 위로 떴다.
전반 중반 뉴욕의 거센 압박에 LAFC는 다소 고전했다. 몇 차례 위기도 있었으나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하지는 않았다.
전반 44분 LAFC가 프리킥을 얻어낸 것이 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이 만들어낸 찬스였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빠르게 드리블로 치고 나가자, 뉴욕의 에이든 오닐이 태클로 저지하려다 파울을 범했다. 오닐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페널티박스 외곽 다소 먼 거리에서 프리킥이 주어졌다. 손흥민이 차는가 했으나 옆에 있던 레오 발타가 킥을 했다. 볼이 수비벽을 넘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날아가 꽂혔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대 골키퍼는 꼼짝도 하지 못하고 당했다. 이 골로 LAFC는 1-0 리드를 잡으며 전반을 마쳤다.
뉴욕이 페레아의 골로 1-1 동점을 만들자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욕 시티FC 공식 SNS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뉴욕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볼을 안드레스 페레아가 높이 솟구쳐 헤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두 팀의 공방이 오가며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LA FC는 선수 교체를 해가며 골을 노렸지만 찬스를 잡아도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뉴욕의 공세도 소득이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넘어가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기 직전, 손흥민이 마지막 일격을 날렸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반대편 골문 구석으로 슈팅을 때렸다. 극장골이 터지는가 했지만 볼이 왼쪽 골대 맞고 나왔다. 곧이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