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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미국서 무인수상함 자율운항 기술 시연

입력 2026-10-19 15:18:07 | 수정 2026-10-19 15:18:07
김하늘 기자 | ais8959@mediapen.com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HD현대가 미국 현지에서 무인수상함 자율운항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HD현대는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과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 인근 해역에서 무인수상함 자율운항 기술을 공동으로 시연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에서 진행된 ‘무인수상함 시연회’에서 HD현대와 안두릴이 공동 개발한 무인자율화 솔루션이 탑재된 무인수상함 시험선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사진=HD현대 제공



양사는 약 3시간 30분에 걸쳐 무인수상함의 자율항해와 임무 전환, 여러 선박이 대형을 유지하며 이동하는 편대 운항, 기관 고장 발생 시 비상 대응 등 다양한 상황을 재현했다.

시연 과정은 육상 관제시설로 실시간 전송됐으며, 참석자들은 무인수상함이 별도의 승조원 없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실증에는 과거 미국 해군이 사용했던 368톤급 대형 무인수상 시험선을 개조한 선박이 투입됐다. 해당 선박에는 HD한국조선해양의 함정 자율화 통합 솔루션 'VAone'과 안두릴의 임무 자율화 플랫폼 '래티스(Lattice)'가 적용됐다.

VAone은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프라임(HiNAS Prime)'을 기반으로 구축된 시스템이다. 선박의 운항뿐 아니라 기관 상태와 손상 여부까지 통합적으로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엔진 등 주요 기관의 작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징후를 탐지하고, 선체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대응하는 기능을 갖췄다.

여기에 안두릴의 래티스를 결합하면서 항해와 기관 관리, 손상 대응, 무장 운용 등 무인수상함에 필요한 여러 자율화 기능을 하나의 체계로 연계했다.

이번 시연에서는 각기 다른 해상 상황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환경에서도 무인수상함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검증했다.

업계에선 이번 실증이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기술까지 확인했다는 점에서 향후 무인수상함의 실전 운용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출항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실전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무인수상함의 복합 임무 수행 능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무인수상함 시장 선점을 위해 더욱 기술개발 및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이번 시연 결과를 토대로 미국 무인수상함 사업 참여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세계 각국에서 확대되는 무인 해상전력 수요에 대응해 해외 방산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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