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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석학과 해양바이오 접목… KIOST, 줄기세포 활용 모색

입력 2026-10-19 17:39:44 | 수정 2026-10-19 17:39:44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생물에서 줄기세포의 기능을 조절할 단서를 찾기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하버드대 의과대학의 줄기세포 연구 석학과 연구 교류에 나선다. 파킨슨병 세포치료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해양바이오 소재를 재생의학에 활용할 가능성을 모색했다.

KIOST는 19일 제주연구소에서 김광수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교수를 초청해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KIOST



KIOST는 19일 제주연구소에서 김광수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교수를 초청해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김 교수는 하버드대 의대 맥린병원 분자신경생물학연구실 소장으로, 줄기세포와 신경재생 및 파킨슨병 세포치료 분야를 연구해 왔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 자신의 세포로 만든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도파민 신경세포로 분화시킨 뒤 다시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해 주목받았다.

이번 세미나에서 김 교수는 ‘파킨슨병 줄기세포 치료 연구’를 주제로 환자 맞춤형 세포치료 기술과 임상 적용 과정을 소개한다. 기초연구 결과를 실제 치료에 연결하고, 임상에서 얻은 결과를 다시 연구에 반영하는 양방향 중개연구의 중요성도 다룰 예정이다.

KIOST는 이번 교류를 해양생물 유래 소재 연구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해양생물은 특수한 서식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KIOST는 이를 활용해 줄기세포의 미분화 상태 유지와 증식·분화를 조절하는 소재를 발굴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철홍 제주바이오연구센터장이 연구책임자를 맡은 ‘해양생물 기반 줄기세포 분화조절 소재 국산화 및 산업화 생태계 구축’ 전략연구사업을 추진 중이다. 발굴 소재의 작용 원리와 효능을 규명해 재생의학과 해양바이오 산업에 활용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KIOST는 김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성과와 경험을 해양바이오 소재 연구에 접목하고, 향후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를 국제 심포지엄 형태의 정례 학술행사로 발전시켜 해양바이오와 줄기세포, 노화생물학, 신경과학, 재생의학 분야 연구자들의 교류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세계적인 줄기세포 석학의 연구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해양유래 소재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해양과 의학 분야 연구자들의 공동연구를 통해 바다에서 사람의 건강을 지킬 새로운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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