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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반도체 M.AX 원팀으로"…24개 기업·기관 결집해 생태계 육성

입력 2026-10-21 16:25:22 | 수정 2026-10-21 16:25:22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국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를 개별 기업 단위 대응에서 벗어나 완성차부터 파운드리·팹리스를 아우르는 하나의 '원팀' 체제로 본격 전환한다.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산화와 공급망 자립을 달성하기 위해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국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를 개별 기업 단위의 분절적 대응을 벗어나 완성차부터 파운드리·팹리스를 아우르는 하나의 '원팀' 체제로 /이미지 생성=chatgpt



산업통상부는 21일 판교에서 열린 '2026 차량용 반도체 포럼(ASK)' 특별세션에서 '차량용 반도체 원팀 TF'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 TF 출범은 지난달 30일 장관 주재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간담회에서 제기된 업계의 건의를 반영한 결과다. 당시 기업들은 상시 협력 채널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그동안 국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는 팹리스가 제품을 개발해도 실제 자동차에 탑재되기까지 까다로운 신뢰성 검증과 긴 평가 기간, 완성차 업체와의 접점 부족으로 양산 문턱을 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완성차 기업은 검증된 외산 반도체에 의존해 왔기에 공급망 위기 시 직격탄을 맞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이에 정부는 M.AX 얼라이언스 산하에 수요기업과 IP, 팹리스, 파운드리, 패키징 및 지원기관 등 24개 핵심 기관이 참여하는 상시 협력 채널을 가동하기로 했다.

우선 수요 분과는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LG전자·HL클레무브·HL만도로 구성됐다. IP 분야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팹리스에는 LX세미콘·텔레칩스·보스반도체·넥스트칩·어보브반도체·라닉스·KEC·픽셀플러스 등 8개사가 참여한다. 파운드리는 SK키파운드리와 DB하이텍, 패키징은 하나마이크론이 맡으며,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7개 지원기관이 협력 기반을 뒷받침하는 지원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팹리스는 수요기업이 제시하는 세부 사양에 맞춰 개발 초기 단계부터 밀착 대응해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하고, 파운드리와 패키징 기업은 고부가가치 차량용 공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된다. 수요기업 입장에서도 외산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선택지를 다변화할 수 있어 '윈-윈(Win-Win)' 구조가 마련됐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차량용 전력반도체 공정·평가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전기차 전력을 변환·제어하는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지만, 특수한 고가 제조·평가 장비가 필요해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설비를 갖추기 어려웠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모비스, SK키파운드리, 중소 팹리스 4개사 및 지원기관 등 10개 기관은 제조·평가 장비와 실차·주행 시험 기반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공유하기로 했다. 고비용 테스트 장비 인프라를 공용화함으로써 국산 SiC 전력반도체의 상용화 시점이 대폭 앞당겨질 전망이다.

산업부는 지원기관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스타트업이 손잡는 '함께 크는 M.AX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R&D, 인프라, 인력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정관 장관은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이 미래차 중심 자동차 산업 역사를 이끌 주역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원팀 TF를 통해 리스크를 함께 나누고, 지난 20일 출범한 반도체혁신성장지원단을 계기로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더 촘촘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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