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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AI전력 블룸에너지 압도적 실적에도 시간외 급락…현금흐름 악화

입력 2026-10-23 09:13:50 | 수정 2026-10-23 09:13:50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력주에도 메타발 인공지능(AI) 투자 과잉론의 후폭이 몰아치며 블룸에너지 주가가 급락했다. (자료사진, 블룸에너지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뉴욕증시에서 전력주에도 메타발 인공지능(AI) 투자 과잉론의 후폭이 몰아쳤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대표적인 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업체인 블룸에너지는 정규장에서 8.70% 추락한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도 7% 가까이 밀렸다.

블룸에너지는 이날 증시 마감후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2억36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94 달러였다.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인 매출 10억6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0.69 달러를 대폭 상회한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8% 급증했고, 주당순이익은 시장예상치보다 40% 많았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회사측은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39억~42억 달러에서 44억~46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41억4000만 달러를 압도한다.

하지만 놀라운 실적에도 영업현금흐름 악화가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이번 분기 영업현금흐름(Operating Cash Flow)은 271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대형 전력 장비(하드웨어)를 제조·공사하는 구조이다 보니, 수요 폭발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들을 동시에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미 투자된 막대한 '선제적 비용'이 묶이면서 이런 현상이 빚어졌다.

즉, 장비는 현장에 다 깔았기 때문에 회계상 '매출은 12억3600만 달러가 잡혔지만, 고객사의 최종 사인을 받기 전까지는 세금계산서를 끊을 수 없어 실제 현금(Cash)은 한 푼도 들어오지 않고 묶여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예컨대 오라클 등 고객사를 상대로 이번 분기 4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아직 정식청구서를 발행하지도 못했다.

대형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은 장비 납품과 설치, 전력망 연계, 최종 승인이라는 복잡한 마일스톤(단계)을 거친다.

블룸에너지는 오라클(1.2GW), AEP(702MW) 등 빅테크 기업들과 맺은 초대형 계약들의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원자재를 선매입하고 공장을 공격적으로 가동했다. 하지만 부품을 사오고 제품을 만드느라 1억7,040만 달러의 현금이 재고 자산에 먼저 묶이면서 유동성을 소모했다. 

블룸에너지(Bloom Energy)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대표적인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업체다. 최근 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AI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면서 이 회사의 가치가 폭등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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