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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광역 상수도관로로 갤러리아 명품관에 수열에너지 공급

입력 2026-11-03 14:50:29 | 수정 2026-11-03 14:50:29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수도권 광역상수도 관로 인프라를 활용해 도심 대형 상업시설로 친환경 수열에너지 보급을 본격 확대한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수도권 광역상수도 관로 인프라를 활용해 도심 대형 상업시설로 친환경 수열에너지 보급을 본격 확대한다./사진=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는 2일 서울 마포구 한화갤러리아 본사에서 한화갤러리아 주식회사와 '한화갤러리아 명품관 수열에너지 공급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기존에 수돗물 공급용으로 쓰이던 광역상수도관을 대형 건축물의 친환경 냉난방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수도권 1단계 광역 원수관로를 활용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명품관 재건축 사업지에 수열원을 공급한다. 공급 규모는 동관과 서관을 합쳐 총 2700RT(9.5MW)로, 이는 갤러리아 명품관 전체 냉방용량(7100RT)의 약 38%, 난방용량(3550RT)의 약 76%에 달한다. 

수열에너지는 여름철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 대기보다 높은 물의 온도 차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수자원공사는 기존 화석연료나 전기 중심 냉난방 시스템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약 35%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열에너지 공급은 명품관 재건축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서관은 2030년 12월까지 관로 및 건축물 공사를 마무리한 뒤 2031년 1월부터, 동관은 2033년 12월 준공 후 2034년 1월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관로 분기에 필요한 기술 검토와 준공 입회, 안정적인 원수 공급 지원 전반을 맡는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광역상수도 인프라와 수열 기술력을 결합해 대형 상업·복합시설은 물론 공동주택, 산업단지 등 다양한 도심 인프라로 수열에너지 보급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기 용량과 맞먹는 총 1GW(28만4000RT) 규모의 수열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해 국가 에너지 전환과 기업들의 RE100 실현을 앞장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오봉근 재생에너지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수자원공사의 광역상수도 인프라와 수열에너지 기술 역량을 대형 상업시설 재건축에 접목한 선도 사례"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열원 공급과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도심 내 대형 건축물과 주요 인프라에 수열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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