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3% 넘게 급락하며 5650선 아래로 밀려났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자금조달 부담이 부각되면서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3% 넘게 급락하며 5650선 아래로 밀려났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29포인트(3.59%) 내린 5648.7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89포인트 낮은 5715.19에 출발해 장중 5735.92까지 올랐으나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장중 한때 5615.80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날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24% 상승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171억원, 50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조660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4.15%), SK하이닉스(-5.30%), 삼성전자우(-3.11%), SK스퀘어(-5.68%), 삼성전기(-7.04%), LG에너지솔루션(-4.78%), 현대차(-3.48%), KB금융(-1.30%), 삼성생명(-4.23%)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500원 내린 2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7만8000원 하락한 139만40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3%)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하락 종목이 658개로 상승 종목(221개)을 크게 웃돌았다. 보합 종목은 33개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97포인트(4.08%) 내린 704.3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4포인트 낮은 723.92에 출발해 장중 702.34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3억원, 23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31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4.47%), 에코프로비엠(-4.78%), 주성엔지니어링(-7.92%), 레인보우로보틱스(-4.14%), HLB(-2.52%), 심텍(-5.65%), 이오테크닉스(-8.81%), 원익IPS(-7.58%), 리노공업(-6.14%) 등이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과 같은 2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하락 종목은 1350개로 상승 종목(322개)을 크게 웃돌았다. 보합 종목은 68개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빅테크의 연이은 회사채 발행 소식과 앤트로픽의 재무 부담에 AI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약세를 보였다"며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경계심리도 위험자산 선호를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2.8원 내린 1341.0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