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인 AMD가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3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인 AMD가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AMD는 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 정규장에서 3.65% 오른 483.90 달러에 마감한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는 7% 넘게 치솟았다.
이 회사는 이날 증시 마감후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33억77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9 달러였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매출 130억9000만 달러, 주당순이익(1.95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74% 급증했다.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70억 달러로 역시 시장예상치인 163억 달러보다 7억 달러나 많았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를 밀어올린 촉매는 매출 가이던스였다. 반도체 업계 전반에 감돌던 PC·게이밍 수요 부진 우려를 불식시키고, 4분기에도 강력한 AI 모멘텀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85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7% 급증했다. 비공식적인 시장 기대치였던 80억 달러 선을 가볍게 뛰어넘으며, 메타 등 빅테크 고객사로 공급되는 에픽(EPYC) 서버 프로세서와 AI 가속기 제품군이 핵심 성장 엔진 역할을 확실하게 해내고 있음을 보여줬다.
리사 수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 매출이 거의 두 배로 늘었다면서 제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AMD 주가는 실적 발표 직전 인텔의 부정적인 가이드라인 여파와 대선 불확실성 탓에 고점 대비 29% 이상 하락한 상태였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상태에서 실적과 가이던스가 모두 예상치를 뛰어넘자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세력의 주식 환매수(숏커버링)와 저가 매수세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주가에 상승 탄력을 더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