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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해보니…'옥시 가습기 살균제' 심장·혈액도 손상

2016-05-13 10:53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옥시 가습기 살균제’가 폐뿐만 아니라 혈액 및 심장 등 다른 기관에도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경현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교수는 최근 문제로 떠오른 ‘옥시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 폐 이외에 다른 장기에도 손상을 가져온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물고기의 한 종류인 '제브라피시'가 헤엄치는 물에 옥시가습기 살균제를 넣는 방식으로 실험했다. 1시간 안에 물고기는 모두 죽었으며 심장섬유화가 진행됐다. 혈액에도 문제가 발생해 이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물질들이 혈액에 따라 온몸에 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살균제의 주요 성분을 희석해 사람의 피부세포에 뿌리면 노화 및 세포의 사멸이 증가했다.

옥시 가습기 살균제의 주요 성분은 구아니딘 계열의 살균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과 ‘염화에톡시에틸구아디닌(PGH)’이다. 조 교수는 해당 성분이 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2012년 학계에 처음 보고했다.

조 교수는 “(‘옥시 가습기 살균제’ 등) 제품에 붙어 있는 라벨에는 성분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고 다만 '세균 억제 물질', '계면활성제'라는 식으로 들어간다”며 “이러면 소비자들이 모르고 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진행된 동물 실험처럼 옥시 피해자들의 후유증을 연구하는 연구센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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